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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하늘목장... 양떼목장 저리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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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을 갔다. 

전날에 강릉에가서 살짝놀고 대관령 눈꽃마을 스위스펜션에서 숙박을 한뒤에 원래는 양떼목장을 가는것이 목표였다. 


근데!! 펜션에 대관령 양떼목장이 아닌, 하늘목장 팜플렛이 있는것이다. 

사실 펜션뿐아니라 음식점에도 있었고... 뭔가 이 '하늘목장'이란 곳에서 엄청나게 프로모션을 하는것 같다. 

난 절대 팔랑귀가 아니다!!!

다만...양떼목장 리뷰를 보면 사람들이 겁나 양뗴처럼 많아서... 왠지좀 께림칙했기에...

목적지를 양떼목장에서 하늘목장으로 변경


뭐 동네를 잘모르니 네비찍고 다녔는데, 다 그냥 근처인것 같더라...ㅋ

가는길에 알게된건데 뭔 목장이 엄청 많더라고...

근데왜 양떼목장만 유명한거야? 삼양이 밀어줘서 그런건가? 암튼...가보자 하늘목장!!!




네비찍고 가다보면... 길가에 표지판에 하늘목장이라고 자주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거의 도착하면 이렇게 나오는데...

길바닥에 써있는것처럼 '하늘목장 주차장'방향으로 슝 올라가면된다. 




워어...맘에들어...자갈밭...좋아좋아...아직 사람의 떼가 덜 탄걸거야...

대관령 하늘목장이 작년(2014년) 9월에 일반인들한테 오픈했다고 하니... 

역시 내 예상대로 아직은 사람들이 덜 붐빌거고, 아직은 더 자연의 모습(?)을 가지고 있을거라고 생각 ㅋㅋㅋㅋ




오오 저게 뭐지? 저기에 뭔가 있나? 

나중에 알게된건데 저기가 양떼들 먹이주는 곳이다. 

왠지 알찬거 같아서 맨마지막 코스로 넣었는데...쉬파...죽을뻔했다...;;;

무조건 그냥 저기부터 가는게 짱이다. 엄청 걷다가 피곤해서 죽는줄알았다. 

한두시간 있다가 오려다가 4시간인가 있다가 왔다. ㅋㅋㅋㅋ




대관령 하늘목장 매표소... 입장료와 트렉터마차만 여기서 끊는다. 

트랙터마차는 바로 옆에서 예약을 해야한다. 몇시차를 타겠다고...

이게 아마 인원수 때문인듯... 


건초랑 양떼체험 승마체험 이런건 들어가서 하는거다. 참고로 승마체험은 7살부터...ㅠㅠ 오늘이가 6살이라 못탔다. 

작년에 제주도 가서 말타보라니까 무서워서 못한다고 하더니 이번엔 타보겠다고 엄청 허세 부리더니만.... 나이제한에 걸렸다 ㅋ





매표소에서 표 끊고 하늘목장입구로 걸어가는길... 아 맘에들어 이런자갈....ㅋ




여기서 입장권을 내고 입장을 한다. 하늘목장이 오픈한지 아직 1년이 안되서 그런지 입장할때 정중하게 통계조사때문에 그러는데 어디서 왔냐고 묻더라. ㅋ




이 다리를 건너서 입장하면 된다. 




다리밑에는 이렇게 개울이 흐르고 있다. 




아...여기서 우측으로 먼저 갔어야 했다. 우리는 바로 트렉터마차를 예약했는데, 결국 그게 고행의 길을 걷게 했다 ㅋㅋㅋㅋ

그냥 우측으로 가서 아기동물원과 양떼체험을 먼저하고 정상은 나중에 올라갔어야 했는데...ㅠㅠ 

미련하게 정상부터 찍고 걸어내려오자는 계획으로...ㅠㅠ




트렉터마차를 타러 하늘목장의 중앙역으로 가는길에 있는 놀이터 비스무리한곳이다. 

어른인 나에게 아무 감흥이 없는...





여기서 애들이 정말 엄청나게 논다. 

나도 어릴때 이런걸 좋아했었는지 모르겠는데 암튼 대관령 하늘목장 중앙역에서 트렉터마차 기다리던 아이들은 다 그 앞에 있는 여기 놀이터에서 노는듯.




여기가 하늘목장의 중앙역이다. 트렉터마차탈수 있는 곳. 

한번에 두대가 같이 움직인다. 




25분 간격으로 움직인다. 

그리고 방목동물이 막 위치나 이런게 매일 마다 달라지는 듯. ㅋ





트렉터 마차타고 정상으로 올라간다...;;; 아 이날 부처님 오신날이었는데 날씨가 정말 ....ㄷㄷㄷ 이었다. 





트렉터마차 타고 올라가는길에 보이는 여러풍경중... 저 뒷산쯤에 풍력발전기 여러대 보이는 곳이 2구역이라고 한다. 

아직 일반인에게 공개를 안했는데 뭐좀 만들어서 할듯하다. 와...그럼 정말 엄청나게 큰거다....ㄷㄷㄷ





트렉터마차에서 내리는 정상. 

저뒤로 쭉 가면 선비령인가...? 글로 나오는거 같은데 거기 가는 사람들은 없고, 

대부분 정상에서 사진만좀 찍고 다 사라지더라. 





이렇게 내린 사람들이 막 사진을 찍는다. 

여기까진 좋았다. 그래 이정도 사람들이 있어야 관광지지...좋아좋아...





우리도 이렇게 하늘목장 정상에서 사진찍으면서 놀다가...




준비해간 돗자리를 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코스트코 시장바구니에 바리바리 싸들고 갔다. 

사실 원래부터 준비한건 아닌데 차 트렁크에 한강갔을때 가져갔던 돗자리가 있더라고...하하하하 

둘째가 트렉터마차에서 자버려서... 사실 저 돗자리 없었으면 정말 큰일날뻔....ㄷㄷㄷ





그리고 비장의 카드 연까지 꺼냈다 ㅋㅋㅋㅋㅋ

연날려도 되냐고 트렉터마차 아저씨한테 물어봤더니 날리는건 상관없는데 몇몇분들이 날렸는데 바람이 너무 쎄서 연이 다 끊어졌다고 한다. 

하지만 이날은 그 아저씨말로는 한달에 몇번안되는 정말 좋은날씨... 바람도 선선히 부는 좋은날씨... 

그래서 연을 너무 높이 날리지 않고 살짝 하늘에 띄워서 가지고 놀았다. ㅋㅋㅋ




이쯤되니 하늘목장 정상에 올라온 사람들이 우리 가족을 좀 부러워하는것 같았다. 

돗자리도 있고, 애는 연날리고... 다른 애들은 연구경하기 바쁘고...후후후후 

우리는 정상에서 오랜시간 유유자적 놀았다. 





이런 허세도 부리고... 물론... 지금 내팔은 빨갛게 익어서...윈터솔져 팔이 되버렸지만...





트렉터마차를 타고 중간지점에서 하차할수있지만 우리는 과감히 걸어내려가기로 결정. 

사실... 이 결정이... 최악의 결정... 짐도 많고, 애도 안고 있어야해서...하하하하

어쨌든 뚜벅뚜벅... 아무도 없고 포장도 되지 않은 길을 걸어내려간다. 

양떼목장은 가보진 못하고 리뷰로만 봤지만... 이런게 하늘목장의 매력인것 같다 ㅋㅋㅋ 

난 왠지 이런게 좋아.... 사람을 불편하게 하는...ㅋ




이 양떼목장이 웰컴투동막골 촬영지였다고 한다. 




이런 요상한 나무의자를 지나서 내려가면...




포토존 비슷하게 맷돼지와 비행기모형이 있다. ㅋㅋㅋ




그리고 길을 따라 하염없이 꾸역꾸역 내려간다. 하악... 힘들어...그나마 올라가지 않아서 다행...




여유롭고 좋은건... 가다가 힘들면 돗자리 펴놓고 앉아서 얼음물 홀짝대고 바나나먹고... 뭐 그런재미? 그런게 있다. 





우와아아앙... 이런 비포장이라니 ㅋㅋㅋㅋ




이 길에서 숲속여울길로 갔어야했는데...방향선택 실패... 앞등목장이라고 거기가 좋다고해서 가봤는데 별거 없고 길도 막혔고 캐난감...엄청 고생했다. ㅋ




저 앞에 보이는게 앞등목장이라고... 저 뒤에 큰길이 트렉터마차의 중간기착지인데...

저기가 좋다고해서 또 꾸역꾸역 가는거다...근데 별로다...

뭐... 뭘 보라는거야...킁




이 말보라는건가!!!!




나무그늘에서 또 휴식중...ㅋㅋㅋㅋㅋ

이때 우리딸은 큰게 마려워서 나무 뒤에가서 일을 보았다. 

와...아빠는 겨우 군대가서 삽들고 화장실 아닌곳에서 일을 처음 봤는데 우리딸은 나이 3살에 벌써 이런 경험을... 훌륭하다...


문제는 여기서 길이 막힌거다...

길을 못찾은건지... 아... 어떻게 해야하지... 라는 생각을 하다가...

일단 땅바닥이 하얀길...아스팔트길따위 없으니 그게 메인도로라 생각하고 글로가자면서...

우리는 결국 월담을 했다. ㅋㅋㅋㅋ





쨔잔... 담을 넘어 대 탈주극이 시작되었다. 

하늘목장이 굉장히 맘에드는게 ... 관리하는 아저씨나 일하는 아저씨가 별로 안보인다. ㅋㅋㅋ 뭐 우리 마음이다. 

사실 이곳은 큰 젖소 우리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우리 네가족의 젖소들 공간 침투가 시작되었다. 




젖소들이 더운지 저쪽 위에만 다 몰려있기에 우리는 특공조처럼 젖소우리를 침투하고 가로질러서 건너가기 신공...




그리고 다시 하얀땅을 밟았다 ㅋㅋㅋㅋㅋ




개울에서 올챙이도 잡고 도룡뇽도 있다고 하는듯? 





아...숲속여울길로 갔으면 일로 바로왔을겄을!! ㅋㅋㅋ




한참을 지쳐서 걷다 헤메다... 드디어 하늘목장의 양떼목장들어가는곳을 발견...하악...주여...이곳이 그곳이니이까...





저기에 사람들이 있나이다... 드디어 돌고돌아 입구쪽까지 온것이나이까!!





건초는 한바구니에 천원인데...

양떼체험은 체험료 2천원을 내면 건초를 하나씩 준다고 한다. 3명 했다. 

참 양떼체험은 토/일요일/공휴일에만 있다고 한다. 





조기 저 파란 파라솔밑에 문이 있는데 거기가서 입장권 산거 보여주면 입장시켜준다 ㅋㅋ





입장하자마자 울타리 근처에 있는 양들에게 건초를 줘봤는데 잘 안먹는다. 

여기가 나름 그늘이라고 울타리 앞에서 쭉 진치고 있는 양들은 다 되새김질 하는 애들인것 같더라...





그리고 사실 이곳은 완전 똥밭...ㄷㄷㄷㄷ 양똥밟지 않게 조심조심...ㄷㄷㄷㄷ




우리가족도 양한마리 잡고 겁나 건초를 준다...

뭐...다들 그러겠지만 이 양들 왜케 불쌍해보이는지...그냥 주구장창 먹기만할텐데...이 더운 떙볕에....ㄷㄷㄷ




뒤에도 보면 다들 가족이니 지인들끼리 양한마리씩 잡고서 건초주기에 여념이 없다. 




그 앞에 축사에 있는 염소... 뿔이 엄청 무섭게 생김...




아기동물원에 있는 양... 




이제 나가려고 가는길에 보니 재즈공연도 하더라...호오...




카페에 앉아서 밀키스한잔 하면서...재즈공연을 듣고 있으니 호화도 이런 호화가 없더구만....ㅋㅋ




나갈때보니 보이는 동상(?)

저게 이중섭님의 피리부는 소년...그거던가? 암튼...



대관령 하늘목장 다녀온 후 드는 생각. 


1. 대관령에는 목장들이 참많은데, 난 사람없는곳을 좋아해서 그런지 하늘목장 맘에 들더라. 

2. 정상에서 터덜터덜 내려오면서 이것저것 보려면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드니까 시간관리 잘해야할듯하고

3. 양떼건초주는건 토일공휴일에만 한다니 이게좀 아쉽

4. 회사애들이랑 조만간 가야겠다. 컴퓨터만 보는 사무직에게 푸릇푸릇한 환경은 좋은 힐링이 될 듯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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