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에 이즈맘 산부인과라고 있다.
뭐 우리집에서 제일 가까운 산부인과이기도 하고, 광명시에서 규모로는 거의 제일 큰 것 같다.
광명시청 맞은편에 8층짜리 건물로다가...있는 산부인과이다.
오오늘(우리집 첫쨰)이가 2010년 겨울에 여기서 재왕절개로 태어났고, 얼마전에 둘째가 여기서 태어났다.
병원...리뷰라함은 광고글도 많고 엄청나게 많은데 갑자기 특실리뷰를 쓰는이유는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을것 같아서다.
실제로 면회온 비슷한또래의 여자들(곧 애를 낳을예정이거나 낳았거나)이 다들 좋다며 관심을 가졌기에...
이즈맘 2회 출산에 빛나는 경험자로서, '이즈맘 산부인과 특실'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을 위해 경험담을 써보려고 한다.
우리방은 609호. 특실이다.
6층 맨끝 방이 특실인데, 608호랑 609호인것같다.
사람없을때 608호열어봤는데 609호랑 구조는 조금 다르다.
안의 내용물은 같은듯...
암튼, 특실을 선택한데에는 별 이유없다.
원래는 첫째때와 같이 1인실을 하려고했는데,
입원하기전에 이것저것 쓰는데 '특실'과 '1인실'이 있는거다.
첫째때는 '1인실'과 '다인실'이었던것같은데 말이다...;;
그래서 물어봤다.
'특실'은 뭐가달라요? 라고 했더니
간호사분이 웃으며 글쎄요...방크기? 라고 농담처럼 던졌는데
둘째를 이즈맘에서 낳고 입원한 산모는 7%할인을 해준다는거다.
거기에 혹해서 특실로 결정!!
떄로는 허세를 부리기도 해야하는게 인간의 삶이다.
다인실은 무료다. 보험이 된다. 내가 알기론...단점은...말그대로 다인실이고, 모자동실이 안된다.
1인실은 14만얼마였던것 같고,
특실은 18만얼마였던것 같다.
하루에 4만원 비싼건데 ... 7%할인이라는 말에 혹해서 그만 질러질러!!
사실 처음엔 기대는 안했다.
그냥 와이프한테 나름 제일 좋은데서 입원해주고 싶은 심리적 허세가 있었기에 그냥 좋은걸로 선택한것뿐이었다.
문여는데 캐감동...
(물론 사진은 3일째 입원중이라 내물건이랑 와이프물건 여기저기 던져둔 상태라 더러워보이긴하지만 처음엔 겁나 깨끗)
처음 문을 열었을때도 그랬지만 눈에 '라꾸라꾸침대'가 들어오는거다!!!
우왓!! 내 잠자리가 일단 편하겠네!! 라는 생각이 들며 기분이 좋아지는거다.
문열고 들어가서 바로 오른쪽을 찍은거다.
이 시야에서 산모는 보이지 않는다.
1인실은 여기 눈에 보이는 크기 정도인데 특실은 저 안쪽에 공간이 더있다. 그리고 그곳에 침대가 있다.
생각보다 '특실'이 좋았던이유가 첫째낳았을때 손님들이 너무 많이와서 1인실에서 면회하기도 그러고 겁나 복잡했는데,
여기는 이런 나름 공간이 두개가 되어 있고 넓어서 손님맞이하기 좋은것 같다.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을 사람들은 매우 좋다.
밤에 잘때는 저 소파 옆에 라꾸라꾸를 펼쳐서 잤다.
약간 높이차가 있는데 소파에서 자는거보다 훨씬 안정적이다.
반대로 안쪽에서 문쪽향해서 찍은 사진.
보통 손님들이 오면 이 공간에서 논다.
산모랑 애는 좀 보여주고 안쪽에 있는 경우도있고...
원래 손님들있으면 모자동실 제한하는데...우린 첫째때도그렇고 둘째때도머...
어떻게 만지지마세요. 어서가세요라던가...애를 또 신생아실로 내려보내기도 귀찬코...허허
이즈맘산부인과의 말을 겁나 듣지 않는 부부이긴해도머...
아...그리고 첫째가 오후에 매일오는데 되게좋아한다.
집이 작아서 그런지 저곳에서 막뛰어댕기고 자동차 가지고 놀고 좋아한다.
문앞 탁자는 그냥...내 옷가지를 던져주었고...
TV테이블 역시 내 짐으로 가득하다. 호호호...
PC도 있는데 PC가 썩어서 내 노트북을 가져다놨다.
PC가 AMD에... 사람들이 많이 쓰다보니 별의별게 깔려있어서 다 지우고 가볍게 했는데도 썩어서...;;
그냥 맘편하게 노트북...
참...와이파이는 된다.
근데 이게 컴퓨터 하는 자리가 산모가 TV를 보게되면 가리게 되서 뒤통수가 좀 따갑다.
전자렌지랑 냉장고 위에는 옷걸어놓는 수납장...
산모침대에서 찍은 사진이다.
산모가 침대에 누워있기에 침대쪽 사진은 올리지 않겠다. ㅋㅋ
여기에 또 손씻을수 있는곳이 있어서 매우 좋다.
첫째는 놀다가 찝찝하면 여기와서 의자놓고 손씻고 다시 논다.
옆에는 화장실이있다.
이 화장실이 좋은 이유는 바로 저 샤워기...
위에서 나오는건 그냥 물줄기가 나오는데 샤워기로 돌리면 저 샤워기는 물이 뭐라고해야하지? 분무기 처럼 뿜어져 나온다.
아무리 쎄게 틀어도 물줄기가 쭉 나와서 피부가 아픈게 아니라 분무기처럼 쫙나오더라...
호텔에서도 경험해보지 못했던건데...신기신기...
결론적으로,
이즈맘 산부인과 특실... 진짜 마음에 든다.
물론 쓸데없는 돈낭비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우리 작은어무이처럼...ㅋ
근데 첫째도 있고, 찾아오는 손님도 많은 경우에는 큰데가 훨씬 좋은거 같다. 후헤헤헤
물론 단점도 있다. 그냥 호텔방같은 느낌이 들어서 막 더 너저분하게 쓴다. 내가 청소도 안하니머...허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