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3박 4일!!인데, 실제로는 2박 3일 정도 코스라고 생각하면 될 듯 하다.
일요일 오후 6시 비행기를 타고 수요일 오전 11시 비행기를 탔으니...실제로 논건 월요일 화요일 이틀정도!?
암튼 그동안 제주도 여행 몇번 가봤지만 '가족여행'이라는 이름하에 3대가 함께간건 처음이니까....하핫...
제주도행 비행기 예약.
아버지, 어머니, 나, 와이프, 그리고 40개월짜리 아들하나와 이제 돌된 딸하나... 제주도로 가는 비행기좌석은 총 5좌석이 필요했다.
당연히 성수기때는 나몰라라고... 조금 일찍 예약하면 뭐 좀 싸다고 하는데... 뭐 암튼...
실제로 소셜커머스에 나온거랑 직접 사이트에가서 예약하는거랑 천원인가 밖에 차이 안난다... 제주도 뱅기표 소셜커머스에서 싸게 나오는건 항공사 사이트에 가서 봐도 그 가격에 나오는듯하다.
암튼 나는 제주항공을 택했고, 다들 아시겠지만 비행기표가 시간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일요일 오후 비행기로 김포에서 제주로 타는 비행기표가 제일 쌌고, 수요일 오전에 제주에서 김포로 올라오는 비행기가 또 제일 싸더라... 2만 얼마던가...
그래서 유류세랑 텍스랑 포함해서 40만원정도에 예매한것 같다.
제주항공.
국내선 제주항공 비행기를 타고 다녀온 뒤에 국제선 제주항공 비행기를 타고 세부를 다녀왔는데, 어떻게 된게 국제선에선 물만주고 콜라고 뭐고 다 판매를 한다. 그런데, 제주도 가는 국내선 제주항공에서는 물과 함께 무려 감귤주스도 제공한다!! 뭔가 아이러니 하다 ㅋㅋ 참고로 국내선이랑 국제선이랑 비행기는 똑같았다. 3줄 3줄씩 앉는 비행기....ㄷㄷㄷ
발권할때 국내선은 이티켓이고 나발이고 그냥 내 신분증만 가져가도 되더라. 신분증 보여주면 예약된거 확인하고 발권해준다!! 꺄꺄꺄~!
SIXT(식스트) 렌터카
제주도 랜터카는 엄청 많다. 저 유명한 스타랜터카니 금호니 한진이니 큰데부터...이래저래 이름모르는 곳들도 되게 많다.
크게 두가지다. 하나는 공항으로 렌터카 업체에서 버스가 와서 데려가거나 아니면 공항나오고 우측끄트머리에 렌터카업체들 주차장이 있다.
후자의 경우엔 주차비를 내고 나가야한다 ㅋㅋㅋ(뭐 시간맞춰오면 거의 기본요금정도?)
식스트렌터카...인지도 모르고 난 그냥 소셜커머스에서 신청을 했다.
대부분 얘네가 거의 보험으로 먹고사는걸로 아는데, 가면 완전자차니 이런 보험상품들이 있다.
평상시 같으면 하지 않았겠지만 부모님도 계시고 애들도 있고해서 완전자차...ㅠㅠ 10만원 3일동안...ㅠㅠ
근데, 갑자기 큰문제가... 그렌저로 예약했는데 그렌저는 5인승이라 보험이 안된다는거다.
돌된 아기도 1명으로 치기 때문에 그럼 안된다고...차 바꿔야한다고...그래서 뉴카렌스로 바꿨다.
이 멍청한 식스트렌터카 상품을 소셜커머스에 판매한 여행사 직원이 그럼 만오천원 더내야한다고 해서 계산했다가 다시 사이트가서보니...무려 만오천원이 더싼게 카렌스였다...아놔...다시 전화해서 취소하고...
식스트렌터카 일하는 언니는 겁나 싸가지 업다.
뭐이리 땍땍거리고... 차빼주는 아저씨는 양복입고 덩치크고 조폭같이 생겼는데 착하긴 한것 같더라...
아...근데 그 언니 때문에 초장부터 기분이 확 상해버림...
타이스토리 펜션
언제나 모든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게 숙소...
특히나 3대가 함께 가니... 정말 제주도에 있는 숙소란 숙소는 다 뒤진듯하다...
일단 애들이 있어서 초반에는 숙소안에 요즘 제주에서 유행인걸로 보이는 자쿠지같은 욕조들이 있는데로 가려고 했다.
그럼뭐 밤에라도 지들이 물에서 신나서 놀겠지라는 생각을...
근데, 그래도 가족여행인데!
좀 와이프가 불편할수 있어도. 일단 2박은 방2개에 거실1개 짜리를 겁나게 찾아헤메다가 '타이스토리'로 낙점.
일단 성산쪽에서 초반에 놀예정이라 그쪽이랑 좀 가까웠으면 좋았었고, 또 뭐랄까... 사람많은 그런데 싫고, 가격도 좀 저렴한데 찾다찾다보니
타이스토리라는 곳을 예약. 괜찮았다! 주인아저씨 착하더라....
방이 이렇게 독채로 3개인가 4개가 있고, 우리방이 제일 큰방인데 다른데는 자쿠지가 있다...
대신 우리는 이 안마의자가 있다.
우왕...이거 별 기대안하고 갔는데, 겁나 좋더라.
아부지 어무이도 시간날때마다 안마하고....ㅋㅋㅋ
의외의 나이스 초이스였다. 정말...
거실에서... 잠시 쉬고 있는 가족들 한 컷...
빛이 들어오니 좀 멋드러지는군화~
방2개랑 화장실이 따로 있다.
아저씨도 착하고, 앞에 나무도 많고, 굉장히 좋은데... 방에 개미가 창궐한다 ㅋㅋㅋ
성산일출봉 - 중공군의 인해전술이 생각나는 그곳...
첫 코스로 성산일출봉을 갔다. 와... 중국인들 정말정말 많다.
내가 간날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10명중 1명만 한국인인것 같다. 오히려 한국말 쓰면 더 이상해보이더라...;; 중국인들이 엄청 많고, 정말 끝도없이 저곳을 오르고 있다....ㄷㄷㄷㄷ
우리 와이프 말로는 입장료가 싼곳에는 중국관광객들이 많다는데 그건 잘 모르겠고... 암튼 엄청많더라....ㅋ
성산일출봉 올라가도 뒷편에 보이는 이곳... 여기가 제일 갑인듯 하다...
정상까지 올라갈까 망설이다가... 결국 올라가기로 결정...ㅋ
성산일출봉 정상에서 사진한장....ㅋㅋ
제주도 가족여행 왔지만 아들이랑 나랑 올라갔고, 어무이랑 와이프는 중간쯤에서 있었고, 아부지도 따라올라오셨다.
애들은 정말 튼튼한가보다... 다들 헉헉거리면서 올라가는데 지혼자 계단을 척척 오르더니 정상까지 올라간 아들 ㅋㅋㅋㅋ
성산일출봉 정상에는 볼게 없다. 크항항항....
우도, 너무 추웠어... 땅콩아이스크림은 먹을만해... 가족여행으로는 별로인듯.
우도가는배... 차를 엄청태우고 붕붕붕간다. 사람 많다. 우도는... 중국인들은 별로 없다. 훗훗...
우도 날씨 좋은날이 별로 없어서 행운이라며...말해줬지만 나에게 우도는 그냥 추운곳이었어...4월에 우도는 따뜻하게 입고가야함...;;
우도가...왜 가족여행으로 별로냐...
여기에 차를 실어서 가져오거나... 아니면 자전거를 타거나 오토바이를 타거나 ATV를 타지 않을거면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서 관광해야하는데,
나름 잘 만들어놨지만 버스타고 다니니 그게 영 불편하더라고...
우도의 낭만은 아무래도 남녀가 오토바이나 ATV타고 돌아댕기고 사진찍고 그런 여유를 가져가는 곳인것 같다.
우리도 그래서 우도는 빨리 빨리 패스....ㅋ
일단 도착하자마자 사람들은 어디론가 다 가버린다. ㅋ
오토바이를 렌트하던 버스를 타던 슝슝가버린다.
우린 일단 배가고파서 바로 앞에 있는 중국음식점에서 밥을먹기로 ㅋㅋㅋ
한치짜장면과 한치짬뽕을 파는 곳인데, 이게 한치짬뽕의 비쥬얼이다.
맛은 뭐...잘 모르겠다. 내 입맛이야 뭐 그냥그러니까....ㅋㅋㅋ
땅콩 아이스크림!! 이건 먹을만하더라!
우도가 땅콩이 유명하던데 이건 먹을만해!! 우도 어딜가든 판다. 원조가 겁나많아...;;
여기가 제일 나은것 같다.
마지막 코스에 해변인데, 여기가 제일 놀만한곳인것 같은데, 우리는 추워서 그냥 잠깐 내렸다가 바로 가버렸다.
그리고 여기근처에 우도맛집으로 유명한집이 있다. 되게 허름해보이는데 사람들 엄청 줄서서 먹는다.
우도는... 느낌이 사이판옆에 있는 티니안같더라...
뭔가 억지로 관광지로 막 만들어놓은 느낌이야 ㅋㅋㅋ
에코랜드, 제주도 가족여행이라면 강추!!
소셜커머스에서 자주파는 '에코랜드+아쿠아플레닛' 입장권을 구매했고, 에코랜드에 갔다. 사실 별 기대 안하고 갔지만... 의외로 대박이었다!!!
에코랜드 앞에서 수학여행 단체 사진찍는 고딩들... 단원고애들은... 여기 오지도 못했는데...;;;ㅠㅠㅠ
에코랜드는 총 네게인가... 스팟으로 구성되어있다.
근데 엄청크다... 이거 어떤 개인이 하는거라면 정말 땅부자다...ㅋㅋㅋ
관광객 가이드가 하는 이야기 얼핏들어보니 하루에 만명이상 온다는데...입장료 만원으로만 계산해도...그게얼마야....ㄷㄷㄷ
근데 암튼 정말 잘해놨다. 제주도에 가족여행을 온다면 정말 강추할만한 곳이다.
여유롭고 넓고 한적하다....하하하
이동은 기차를 타고 하는데, 이 기차가... 그냥 뭐랄까 롯데월드나 이런 놀이공원에 있는 그런 열차수준이 아니다...
정말 정말 길다. 정말 기차타고 어디가는 느낌? ㅋㅋㅋㅋ
나름 막 뺑뺑뻉 칙칙칙 하면서 겁나간다. ㅋㅋㅋ
일단 기차만 타도 돈아깝지 않은 생각이 든다. ㅋ
이런 넓은 들판(?)이 있다.
뭔가 내눈을 초록빛으로 힐링해야했었는데 여기와서 초록빛을 참 많이 본 기억이 난다.
아직봄이라 그런가.... 풀밭에 앉혔더니 엉덩이가 따가워서 싫어하는 녀석들 ㅋㅋㅋ
3코스인가에 가면 화산용암? 이던가...저 빨간색을 깔아놨다.
화산분출하고 나머지 남은것들이라고 하는데 뭐 그건 모르겠고 색이 예뻐서 좋다. ㅋㅋㅋ
오...멋지다. 이런 길이 참 맘에 들더라고... 옆은 초록빛 나무나 풀들이 있고, 가운데 길은 빨간길로 되어 있다.
에코랜드는 제주도 가족여행을 오는 사람들이라면 강추하는 코스다!
도시락이랑 돗자리들고 갔으면 피크닉 기분이 나겠어!!!
닭샤브샤브... 먹지말자.
타블로는 뻥쟁이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닭샤브샤브가 맛있다고 그러더니...먹어보니 맛없다....췧...;;;
아쿠아 플레닛
생각보다 소소했다.
코엑스 아쿠아리움보다 좋다고해서 엄청기대했는데 그정돈 아닌것 같다.
단, 돌고래쇼는 재밌다!!! 돌고래들이 막 휙휙휙~!
신라호텔!!! 더 파크뷰... 그냥 그래...
마지막 1박은 신라호텔에서 했다.
방 따로 두개 잡고.... 호텔스 닷컴으로 예약했다 ㅋㅋㅋ
더파크뷰 조식을 지난번에 먹어보고 캐실망했는데, 석식도 그다지 대단하진 않더라.
가격이 비싸서 엄청 기대했는데...가격대비...너무비싸...ㅠㅠ
물론 현대레드카드 바우처를 이때썼다. 석식먹을때...
그거 15만원짜리 쓰고 또 레드카드 10%할인이되서 17만원이던가...에 가족 모두 먹었다.
클래스는 영원하다 덤장!!
사실 뭐 흑돼지도 먹고 이것저것 먹었는데 그닥 뭐랄까...막 맛있다고 느낀게 없다.
그러던 마지막날 서울오기전에 공항앞 덤장에서 밥을 먹었다.
오래전 제주 덤장 맛집이라고 해서 갔을때는 좀 실망이었는데...
와...이번에 캐감동... 역시 클래스는 영원한거다.
'덤장한상' 시키지 않고, 갈치구이와 고등어조림으로 바뀐 뭐가 있다. 10만원이던가.... 10만얼마던가 암튼 좀더 비싼...그걸 시켰는데 ...
느무느무 맛있더라.
이렇게 나온다. 구이4조각 조림4조각....ㅋㅋ
울 아버지는 둠베고기에 감동한듯 계속 물어보신다. 어떻게 수육이 저렇게 부드러울수 있냐며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