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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ing

[양평오토캠핑장] 페이스북 캠핑유저 그룹 첫번째 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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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오토캠핑장 7월 7일(토)~ 8일(일) 

'두번째 캠핑'이었는데 '첫번째 캠핑'이라고 할 수도 있다. 


지난번 갔던 '팜스퀘어'는 텐트팬션이라고 해서 전부 장비를 렌탈했었고, 

이번에는 내장비를 들고 갔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첫번째 캠핑이라고 볼 수도 있다. 후후


역시 이번 캠핑도 다른 캠퍼들과는 다른 목적. 

일단은 내 텐트를 치고 철수해보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목적이었고, 또 다른 목적은 캠핑 체험하기(?)라고 해야할까? 

솔직히 이제 두번째라 남들처럼 뭔가를 즐긴다는 것보다는 먼저 캠핑장들마다 분위기가 어떤지, 

다른 캠퍼들은 어떻게 지내는지에 대한 탐구가 아직은 더 큰 것 같다. 


앞으로도 한 두세번 정도는 그렇게 정보와 경험습득의 목적으로 다니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그 다음부터 '나만의 캠핑'을 즐길 수 있지 않으려나 생각해본다. 암튼 고고~!




광명에서 두시간정도 걸리더라. 여주보다 가까운줄 알았는데 왠걸... 더 멀다. 

'양평오토캠핑장'이라고 검색하면 '올레네비'와 '김기사'에서는 나오질 않는다. 그래서 그냥 주소찍고 갔다. 


분교를 캠핑장으로 만들었다. 입구 들어가자마자 눈에 보이는 시야를 찍어봤다. 





차를 세워놓고, 

들어가자마자 좌측으로 시선을 돌려서 찍은 사진이다. 

좌측으로 나무가 있는데, 자리가 좋다!




도착해보니 타프 2개를 이어서 치고, 현수막을 걸고 있었다. 

후후... 사실 단독으로 캠핑가는건 좀 두려워서 이번에 페이스북 캠핑유저그룹 정캠 따라왔다. 

텐트치는것도 좀 배우고 하려고... 후후




보이는가! "철산엔터테인먼트!!!" 위대하다 철산엔터테인먼트!!




일단 아들은 엄마와 함께 세발자전거를 탄다. 

저 자전거 양평오토캠핑장 리뷰에 보면 항상 나오는 자전거다. 그냥 운동장에 놓여있다. 타는 사람 임자인듯.




나도 남들처럼 장비를 꺼내보았다. 

장비족이 아니라서 장비가 많지도 않고, 비싼것도 별로 없다. 그냥 내맘대로 막 사버렸으니까. 후후후

그래도 K2의자는 맘에 든다. 손잡이에 뽁뽁이는 뜯지 않는것이 간지다. 




그리고 이녀석!! '목동푸우'란 닉네임을 쓰는 녀석인데, 아주 훌륭하다. 

앞으로 캠핑 다닐때 이런 '식모'비슷한 녀석들을 꼭 데리고 가야겠다. 보통 이런게다면 3가지중 하나다. 


- 돈으로 해결 하려 하거나 (먹을걸 사오거나) 

- 몸으로 떼우려거나 (일을 열심히한다거나) 

- 놀고 먹으려고 하거나 (아무것도 안하거나)


그런데, 이 '목동푸우' 아주 유용하다. 꽃등심 포함한 고기를 11만원어치를 사오지 않나 일도 무지하게 열심히한다. 

텐트도 열심히 치고, 토치로 불도 잘붙히고, 설겆이도 잘하고...후후 아주 훌륭한 친구다...


(이렇게 칭찬해줘야 다음엔 더 열심히 하겠지? 후후)





음...텐트다. 노스피크 클리브랜드... 거기에 알루미늄폴대...

이번에 첫 개시다. 자세한건 나중에 쓰겠지만 결론적으로 말하면 팝업텐트 정도는 아니더라도 치기 쉽고 철거도 쉽다. 




오오늘군도 폴대를 꼽고 있다!! 

이거 잘 가르쳐서 세계최연소 텐트치는 어린이로 키워볼까 고민중이다. 




아 ... 멋지다. 난 텐트도 치는 남자!

'아우크소'형이 봐주고 있다. 후후후 




뭔가 마무리 작업. 노스피크 클리브랜드. 난 맘에든다. 왜냐면 내 텐트랑 같은 텐트... 아직까지 본적이 없다. ㅋ

특이하면 되는거 아닌가!! 




이걸 내가 쳤다는 건가!? 

솔직히 말해 나의 리소스는 이 텐트를 치는데 25%정도 들었으려나...ㅋ

나머진 다 '목동푸우'와 '아우크소'형이...ㅋ




오...요렇게 막 사람들이 모여있다. 




우리도 잠시 앉아서 노닥노닥. 

'목동푸우'는 저 작은 의자에 엉덩이 끼느라 매우 힘들었을 듯하다. 후후 하지만 어쩌겠어. 주인은 난데 후후. 




왠지 이질적으로 촌아이같이 생긴 오오늘군도 애들이랑 껴서 논다. 




이 3폴딩짜리 테이블 이번에 처음 열어봤다. 

메이드인 차이나에 이름은 '레저맨'이던가... 나야 브랜드따위 관심도 없기 때문에 어디서 샀는지 기억도 나질 않는...그런 테이블...

저쪽은 60cm로 맞췄다고 한다. 쇠톱으로 잘랐다고 하는데, 난 그런 공구와는 별로 안친해서... 당분간은 그냥 써야겠다. ㅋ




으아아악 오오늘군 얼굴이 흔들렸네... 근데, 역시 해먹이 간지다. 

캠핑장마다 해먹치기 위한 나무가 흔한게 아닌듯 해서 해먹은 안샀는데, 해먹 하나 쳐놓으면 가지고 놀기 참 좋을 것 같아. 

오오늘군보다 더 큰애덜은 막 무섭게 흔들면서 놀더라. 오오늘군은 엄마랑 니나노~ 우리도 해먹사자!!!




이번 캠핑은 이상하게 우리 가족의 바이오리듬은 다른 가족과 참 다르더라고, 

텐트치고 장비 다 셋팅하고 나니 다른분들은 점심 먹는데, 우린 오다가 사먹어서 배가 안고파...


그래서 구이바다 게시하고 그릴에다 꽃등심을 구웠다. 

'목동푸우'가 11만원 어치의 고기를 샀는데 그중 7만원을 차지하는 꽃등심...

위의 저 사진만한 고기 두덩이가 끝이었다. ㄷㄷㄷ 




근데 ... 맛있긴 하더라...ㅋㅋ 역시 고기는 한우인건가...

이건 머 먹자마자 '호주산인가?', '미국산인가?'라는 생각은 안들더라. 

그냥 이건 '한우다' 한우...후후 맛있었어...




대충 먹었으니, '양평오토캠핑장'을 돌아다녀보자. 


'양평오토캠핑장'은 어떻게 생겼나!?




먼저 문으로 들어와 오른쪽으로 쭉 가보면 이렇게 물나오는데가 있다. 

한우를 먹고 약간의 설겆이거리를 들고 돌아다니는 중이었는데, 여기서 설겆이를 하면 안되는듯 싶어서 계속 들어가보았다. 




바로 옆에는 쓰레기 분리수거대가 있었다. 

양평오토캠핑장은 쓰레기봉투를 사야했다. 나중에 우리도 나갈때 20리터짜리 두개를 샀다. 

팜스퀘어같이 그냥 자루에 넣어버리면 참 편한데...ㅋ




여기는 화장실 건물이다. 학교 우측에 독립된 건물로 되어있다. 날개 사진도 찍을 수 있게 해놨다. 

여기는 앉아쏴 형태의 화장실이다. 학교건물 내에 있는 화장실은 쪼그려쏴이다. 

와... 거기서 간만에 쪼그려쏴 하다가 힘들어 죽을뻔했다. 





계단을 올라가니 이승복어린이 동상이 있다. 

아... 어렸을때 이승복어린이 영화보고 많이 눈물흘린 기억이 난다. 멋진 승복이형




계단 올라가서 우측위에는 놀이터가 있다. 

근데 애들은 여기서 놀지 않고 있다. 다른 놀거리들이 많아서 그런가...




좌측에 또 물나온데가 있다. 물나오는데가 여기저기 참 많다. 




오오...수영장!!! 애들 완전 신나한다. 역시 양평오토캠핑장 수영장도 물은 차다. 




학교건물로 들어가봤다. '매점'이 바로 앞에 있고, 여기 별거 다판다. '생맥주'도 판다. 




남자샤워장!!

남자라 여자샤워장은 안들어가봐서 어떻게 생겼는지 못봤는데, 샤워장은 쵝오!!

뜨신물 잘나오고 목욕탕처럼 만들어놔서 샤워기도 겁나 많다. 




여기가 아까 말한 쪼그려쏴 화장실. 




건물 반대쪽으로 나오면, 즉 학교 왼편에는 개수대와 쓰레기 분리대가 있다. 

나중에 사장님한테 물어보니 물나오는곳 어디서든 설겆이해도 된다고 한다. 

근데 앞에 두개는 음식물쓰레기 처리하는 통이 없다. 

간단한 설겆이는 거기서 해도 될 듯 하고, 큰(?) 설겆이는 이쪽에서 하는게 맞는 것 같다. 




개수대 앞에는 농구골대가 있었다!!! 정말 '뜨거운 코트를 가르며~' 농구를 하고 싶었지만 참았다. 그럴 분위기는 아니다. ㅋ




다시 수영장쪽으로 향했다. 

'튜브에 바람넣는 기계'라고 해야하나? 저런것도 있다. 




오오늘군은 튜브따위 관심없는 어린이라 안챙겼는데, 누가 쓰다 잠시 놔둔건지 둥둥 떠다니길래 잠시 앉혀봤다. 정말 30초정도?

나중에 사장님이 저런 형태의 튜브가 굉장히 위험하다면서 말씀해주시더라고...;;ㅎㄷㄷ




수영장과 놀이터사이에는 강아지도 있다. 

'뿌꾸'(?) 강아지라고 말하기에는 사이즈가 있는 녀석이긴한데, 더워서 그런지 집에서 안나온다. ㅋ




놀이터앞 계단에서 운동장을 보고 찍은 캠핑장의 모습이다. 

다 찍었으니, 


이제부턴 놀고 먹자!!




머리없는 오오늘군은 애덜사이에서 한자리 차지하고 앉으셔서 잘도 요플레를 드시고 계신다. 




5시쯤 되었나 우린 저녁준비 시작. 

후후... 저녁인지 점심인지 모르겠으나 암튼 햇반 데우기 고고. 

이번 캠핑으로 난 햇반데우기에 선수가 되었다. 후후 정확하다 이제...




저쪽에서 '아우크소 패밀리'는 뭔가 꼬치를 굽고 있었다. 이 분들은 아직 배가 안고프신가봐. 




오오 이것이 꼬치!!! 구이바다로 구운 꼬치!! 맛있었다. 




한편, 남자들에겐 또 다른 난관이 봉착했으니 이름하여 화로에 불붙히기...

제일싼 화로를 샀는데, 이거 뭐 일회용 화로인가... 한번 쓰고나니 100번은 쓴거처럼 더러워지더라고....;




역시 우리의 멋진 '목동푸우' 토치질도 잘한다. 훌륭하다. 열심히 토치질로 마른장작에 불을 붙히는거다!!


"네 엄청난 몸짓은 그것을 위해 있는거야!!" - 변덕규 오세정


번개탄 사면 쉽다고 하는데, 

뭐 그러면 너무 재미없자나. 도전을 해봐야지 '목동푸우'도 있는데... 마른장작은 저번 팜스퀘어 캠핑장에서 만원주고 샀던 장작중에 남은거를 싸와서 사용했다. 아 이 알뜰한 정신. 




사실 나랑 와이프, 그리고 목동푸우는 아직 캐진상아인 오오늘군 때문에 계속 보느라 정신이 없었다. 

공덕후 오오늘군은 애덜 공을 자꾸 뺏으려고 하는데, 못하게 했더니 양파를 공인줄알고 뻥뻥 차고 노느라 여념이 없다. 

이녀석 진짜 축구선수나 시켜야하려나...;;




오오 이건 뭐냐면!!

여기 사장님이 저녁시간쯤 되니 "쌈야채 필요하신 분 나오세요~ " 라고 마이크에 대고 말을 한다. 

사장님 따라가면 막 야채를 딸 수 있게 해줘!! 오오 이거 좋다!!! 


우리 와이프가 따라가서 따온 쌈야채!!




뭐 이런거다!! 바로 따서 바로 먹는다!!




이 정도 붙었으면 도전해봐야지!!! 삼겹살~!




결국 내가 세게 올렸다가 다 타버려서 버렸다. 실패...

아씨... 화로에 고기굽는거 쉽지 않다. 귀찮타...




뭐 계속 이런건 아니었지만

나는 폰으로 박지성의 QPR이적 속보 뉴스를 보며 설레임 아이스크림을 물고 의자에 앉아서 여유롭게 놀고, 

'목동푸우'는 열심히 고기를 굽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이녀석은 참 유용한 인간이다. 




와우! 먹음직스러운 삼겹살!!! 그리고 저 뒤로 보이는 폴라포 종이쪼가리...




이것은 삼겹살과 함께 먹게 될 저녁!! 코슷흐코에서 공수해온 '뼈없는찜닭'

개인적으로 코슷흐코의 그 자랑섞인 디스플레이... 

왠지 창고형처럼 스케일을 보여주며 동양인들에게 판매하려는 것 같아서 싫어하긴 하는데, 역시 컨텐츠의 질은 높다. 


여기 양파와 감자를 썰어넣고 구이바다에 지글지글지글~ 맛있다 이거. 




그리고 와이프님이 가져오신 밑반찬까지 후헤헤헤




삼겹살은 따뜻하게 먹기위해 구이바다에서 다시 재탕




아직 못구운 고기도 양파와 함께 굽기 시작하고. 




이게 우리 저녁이다!!! 역시 먹는게 최고!!! 밖에서 먹으면 뭐든 맛있으니까...

근데 난 밖에 나오면 그렇게 많이 안먹는다... 원래 입이 짧아서 그런가...?




밤에는 랜턴들이 아주 빛을 발하는 중... 저 랜턴은 샤이안님이 가져오신건데 등유랜턴이라고 한다. 

뭔가 급이 다르다. QPR에서 박지성처럼 급이다름을 보여줘...;;


저녁은 일찍잔다. 

우린 그렇다 뭐.... 9시 30분쯤 잤다. 다음부턴 늦게 자야겠다. 


그리고 사실 새벽 2시30분에 모두깼다.

무려 5시간이나 잤으니 이제부터 놀자!! 라고 하고 내가 씻으러 다녀왔더니, 다시 모두들 자고 있었다. 

특히, 목동푸우는 코를 겁나 골았다. 나는 일부러 뒤적뒤적하며 목동푸우와 와이프가 깨기를 기다렸다. 

그렇게 4시까지 버티다 나도 잤다... 아놔...




6시경에 일어난 양평오토캠핑장의 모습. 




아... 6시 40분경인가?




왠만한 사람들 다 자고 있을때, 나와 '목동푸우'는 모닝 라면을 준비했다. 

왜...넥스트의 도시인이란 노래에도 나오지않나? 


"아침엔 라면한잔, 점심엔 패스트푸드~" 라고 말이지...




이야... 역시 모닝라면은 맛있다. 




모닝라면은 무파마라고 했던가...?




그리고, 모닝라면은 암바사와 함께~




그리고 아침준비를 한다. ㅋㅋㅋㅋㅋ 이게다 '목동푸우'때문...겁나 잘먹는다. 




어제 남은 삼겹살 세게...

이걸 불판에 올렸으나 쉬어서 못먹는다는것을 확인!! 바로 버렸다!!

'목동푸우' 네녀석의 계략에 내가 빠질까보냐!!!




오오늘군은 아우크소형이 준 부산어묵을 넙죽넙죽 먹고 계신다. 





아침을 먹고 청소중인 우리. 

겁나 신실하진 않지만, 주일은 교회에 가야해서 일찍왔다. - 끝 -



두번째 캠핑 후 느낀 점. 


1. 오오늘군을 위해 다음부터는 공을 꼭 가져와야겠다. 

2. 망치도 꼭 사야겠다. 

3. 리드선도 꼭 사야겠다. 

4. 친환경세제따위 필요없다. 기름이 안지워진다. 무조건 화학적으로 겁나강한 퐁퐁을 사야겠다. 

5. 젊은이들의 캠핑문화를 만들 무언가가 없을까 고민이다. 

6. 스댕 컵을 사서 밤에 와이프랑 보드카라도 한잔 먹는 낭만을 다음부턴 준비해야겠다. 

7. 아이스박스도 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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