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모비스가 올해 KBL 농구 우승을 했다.
모든 스포츠케이블채널이 KBL챔피언결정전이 아닌, 프로야구 정규시즌을 방송해서 안타깝긴 했다.
SBS CNBC로 봤다...주식이랑 경제...같은거 하는 채널인데 이대호 오릭스경기랑 농구는 해주더라...
울산모비스의 우승회수는 4회, 그중에 한번은 기아시절이었고, 모비스시절 3번...전부 '만수' 유재학감독아래였다..
게다가 20연승으로 우승...
벤슨을 시즌중에 트레이드하고 뭔가 손발을 맞추더니
정규시즌 마지막을 13연승으로 마쳤고,
4강 플레이오프를 3연승으로 스윕,
그리고 결승전을 4연승으로 스윕,
대단한 기록이다...;;
먼저 상대편인 SK...
SK의 경기력이 4강 플레이오프에서부터 별로라는 지적이 많았다.
체력이 떨어지고 부상선수가 많았던 KGC와의 경기에서 압도적이지 않았던 이유도 있겠지만...
어쨌든 정규리그 1위였던 SK가 허무하게 4패로 무너졌다.
SK는 김선형이랑 헤인즈가 살아나야 공격이 잘되는데, 거의다 막혔다.
확실히 단기전에서 실력이 보이는것 같다.
4강전에서도 김태술이 정말 잘했고, 결승에서 양동근이나 김시래에 비해 김선형은 잘 보이지 않았다.
관중에게 즐거움을 줄수있는 판타지스타가 될수는 있는데, 역시 아직 게임리딩등에 있어서는 더 배워야할 것같다.
아니면 그냥 원래대로 2번으로 기용을 해야하는데 그러기엔 또 외곽슛이 약하니...좀 애매하다.
그래도 김선형은 KBL에서 키워나가야할 스타라고 생각한다.
내년엔 더 잘하고 그후엔 더 잘하겠지..아...군대가겠구나...;;
암튼 이번시리즈에선 김선형이랑 헤인즈가 보이질 않았다.
사실 어제 4차전도 그랬지만 이 친구가 제일 잘하더라.
물론 상대적인거긴하다. SK가 1가드에 4포워드를 사용할때 보통 최부경 매치가 잘 안되긴하더라고...
그래도 이 친구가 궃은일뿐아니라 꾸역꾸역 골밑에서 득점도 올려주고 SK에선 심슨이랑 이친구가 젤 활약많이한듯...
그래도 내년 SK는 더밝다!! 올해 경험을 가지고 잘하겠지...
모비스도 처음 챔피언결정전 올라갔을때 대판 깨진걸로 알고 있다.
내년에 SK가 문태종을 지명할진 모르겠는데...
소문에는 유럽리그에서 뛰는 또다른 혼혈선수가 있는데 그친구에게 눈독을 들인다는 소문도 있고...
암튼 내년엔 더 쎄질것 같다.
문경은 감독도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엄청난 경험을 쌓았고 많이 배웠겠지머...
올해 판타스틱4는 이렇게 넷이 아닌가한다.
함지훈은 유재학말대로 내년에 뭔가 더 활용법을 찾아야할 것 같고...
챔피언결정전에서의 판타스틱4는 요렇게 네명...
그래도 최고는 정말 양동근이더라.
엄청난 노력형 선수...
천재가드가 아니다 절대...
화려한 패스나 게임리딩이 장점이 아니라 단단한 피지컬과 체력, 몸으로 농구하는 ...
정말 노력이 아니고서는 할 수 없는 ... 그런 유형의 선수다.
어제 29점 넣었는데 공격도 공격이지만 내가 제일 감동한 부분은 수비..
모비스가 투가드를 쓸 경우에 SK가 포워드4로 가면 수비의 미스매치가 나서 그부분이 고민이라고 유재학감독이 말했었는데,
어제보니 양동근이 박상오를 막더라...;;
물론 박상오가 이번시리즈에서 컨디션이 안좋은것도 있었겠지만 양동근이 미드레인지 근처에서 박상오를 막는거보고 감동했다.
진짜 대단한놈이다.
그리고 항상 겸손하고, 성실하고...
이런 선수가 또 나올까 싶기도 하다...
김선형의 화려함이 있었다면 농구의 인기를 끌어올수도 있었을텐데;;;
최고는... 누가뭐래도 만수 유재학
SK의 3-2드롭존은 내가 현역이었으면 10초면 깹니다...
10초가 아니라 그냥 깰것같다.
유재학...컴퓨터가드로 불리다 부상으로 일찍 선수생활을 접었던...;
어떤 기자도 기사를 썼는데,
경기전 유재학이 말한 그대로 경기가 흘러가는것보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정말 만수라고 괜히 불리는게 아닐듯...
SK선수들의 발의 위치를 보고 슛버릇을 잡는다는 멘트나...이런것들이 진짜 대단하다.
어쨋든 SK가 자랑하는 헤인즈가 거의 막혀버렸으니 진짜 대단한 감독이다.
아주 개인적으로는 유재학이 해외진출 했으면 좋겠다.
NBA는 못가더라도 뭔가 조금 더 농구강국에 가서 성공하는 모습을 보고싶다.
물론 문화가 다르고 해서 애덜이 말도 쳐안듣고 할수도 있겠지만...
우리나라 감독중에선 제일 갑인듯 하다.
아쉬운건 김시래...
정규리그에서 어러비러하더니만 이번 시리즈에선 진짜 최고더구만.
1번으로 가능성이 겁나 보인다.
김태술같이 될것 같은 예감이야.
센스도 있고, 양동근과는 달리 천부적인 스타일인듯한데...
LG로 이적...;;;ㄷㄷㄷ
역시 벤슨을 그냥 줄리없지;;;
그럼 내년에 모비스는 양동근이 다시 1번을 보려나...
아니면 또 누군가를 유재학이 키울지...
암튼 김시래의 이적으로 모비스의 내년도 기대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