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ports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 3위!, 한국대표팀의 세계선수권대회(농구올림픽) 출전을 축하하며!!

반응형




한국농구 국가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했다. 

그리고 내년 세계선수권(내년부터 이름이 농구월드컵으로 바뀐다지)대회 출전을 확정했다. 





진짜 눈물이나더라..;;;


사실 대한민국 농구는 이래저래 예전같지 않다. 

오늘 16년만에 세계선수권 진출을 확정하는 아시아선수권대회 ABC3위를 했는데도 MBC스포츠뉴스에선 한꼭지도 안나오는것 처럼, 

국내에서는 점점 인기가 떨어지고, 외부적으로는 이제 아시아에서도 2류라는 평이 많아지는 만큼 내외적으로 문제가 많다. 


특히나, 농구가 프로가 되면서 외국용병들이 들어온 후로 국내 선수중에 해결사 역할을 할 사람이 없어지고 슈터가 사라지면서 

이런 국내 프로농구의 재미감소로 인해 실력이 떨어지니 국제경기에서 성적이 안나온다는 비난과 함께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안좋은 이야기만 나오는거다. 


개인적으로는 뭔가... 무색무취의 국제 경기력을 보여주는 대한민국 농구팀에 대해 아쉬움이 컸었다. 


문경은 ... 방성윤 이후로 슈터가 없다보니 뭐가 안된다라는 생각이 강했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골밑은 약하고, 슈터들의 3점 슛...양궁농구가 터지는날에 승리하는 것이 주요 패턴이었으니 말이다. 

뭔가 양반농구라고 해야하려나? 


이전부터 내려오던 이충희, 김현준, 허재, 문경은 등의 좋은 슈터 계보가 끊겻기 때문에 좋은성적이 날 수 없다는 것이다. 

이것은 마치 히딩크 이전에 우리나라는 체력은 되는데 기술이 없어서라고 자멸하는 모습과 비슷하진 않을까 한다. 




유재학, 농구의 神




우리나라 농구가 세계선수권에 나가는데 1등 공신은 누가 뭐래도 만수 유재학이다. 

센터진도 약하고, 슛터도 별로 없는 우리나라가 무슨 전략이나 전술이 있을까? 라는 세간의 평가를 한국형 '수비농구'로 그는 16년만에 우리나라를 

세계무대로 이끌었다. 


대진운이 좋았다거나 어쨌다거나 말도 많겠지만, 일단 우리가 중국을 이겨서 예선라운드를 조2위로 올라가기에 이란이나 중국을 토너먼트에서 안만난겄도 있다. 

어쨌든 이겼으니 좋은것이다. 대만은 불과 한달전 존스컵에서 캐발렸던 팀이고, 이번 대회에서 중국을 대파하고, 예선에선 우리가 진 필리핀도 이긴 팀이었다. 

사실 그래서 대만과의 3-4위전이 매우 걱정이 되었는데 아주 여유롭게 이겼다. 


어찌보면 필리핀전이나 이란전을 제외하곤 다들 너무 여유롭게 이긴 것 같아서 별로 아름다워 보이지 않을 수도 있으나, 

그의 수비 전술은 진짜 감동을 일으켜 낸다. 


개인적으로 유재학은 해외에서 감독생활 한번 해봤으면 좋겠다. 

진짜 잘할거 같다. 엄청 잘하는 선수들을 가지고 조련하면 진짜 짱먹을것 같다. 

흑...고마워요 유재학...ㅠㅠ





김주성, 양동근... 노장의 위엄






김주성은 국대은퇴를 했다 다시 복귀했다. 

역시 이번 대회에서도 중요한 순간에 꼭 활약해주더라. 

전성기 시절에 움직임은 볼 수 없으나 유재학감독의 1-3-1지역수비에서 스위퍼같은 마지막에 1의 위치에서 수비력 쩔게 잘해주고, 

공격에서도 노련하게 자기 역할을 잘 해주어...역시 관록이 장난아니란 클래스를 보여주었다. 


양동근은 이번 대회 주장이었다. 

많은 농구팬들이 양동근의 게임리딩을 좋아하진 않는다. 나도 개인적으로 양동근의 게임리딩능력이 그렇게 높다고 보진 않는다. 

다만, 그의 앞선에서의 강력한 압박 대인수비와 체력, 그리고 탁월한 속공...이런것들이 양동근의 능력이라고 본다. 

대안이 없다. 김태술이가 리딩능력이 좀더 있어보이지만 역시 이런 국제대회에선 피지컬이나 체력이 양동근은 단단해보이는데 태술인

약해보이더라고... 어쨋든 양동근은 축구의 박지성같은 스타일이고, 화려하거나 천부적인 센스보다는 노력과 움직임으로 

팀에 엄청나게 도움이 되었다. 멋진놈이야정말 ... 겸손하고...





이승준... 난 매 경기마다 이 형이 제일 감동이었어. 






인조인간 16호를 닮은 승준이형...

난 진짜 솔직히 승준이형이 이번 대회에서 제일 감동이더라. 


이미 농구팬은 알고 있지만 이 형...국대만 되면 스팀팩 맞은 마린처럼 겁나 열심히 달리거든. 

승준이형이 리그경기나 이런데선 어이없는 실책이나 무리한 플레이하고 그래서 양날의 검인데...물론 국제경기나가도 그러치만...

호쾌한게 있어. 승준이형 없으면 흑형들이랑 어케싸워...


근데 그런걸 다 떠나서... 이형은 정말 국대를 즐기더라. 

벤치에서 작전타임 부르면 들어오는 선수들에게 하이파이브해주고, 진심이야 이형은...너무 멋져...

생긴것도 겁나 잘생기고... 화이팅넘치는 플레이와 벤치에서의 화이팅 또한 ... 정말 멋진형이야... 

진심으로 잘됐으면 좋겠어...ㅠㅠ






그래, 이제 구비브라이언트란 별명에 대해 웃지 않을게, 김민구야





다들 알겠지만 김민구가 펄펄날았다. 

이 선수가 잘한다. 우연이다. 이런게 중요한게 아니다. 

내가 보는 관점은 좀더 거시적이다. 


KBL이 농구의 인기를 다시 살리려면 내부적으로 스타를 키워야한다고 보고, 외부적으로 좀 축구 A매치같은 농구 교류전을 좀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전자의 가능성이 작년에 김선형이 나왔는데, 김민구가 역시 또한 그런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진다. 


어차피 이번에 신인드래프트에 나오니, 김선형이나 김민구 이런친구들을 스타마케팅을 잘해서 농구의 인기가 다시 올라갔으면 좋겠다. 


역시 ... 인기를 끌려면 덩치큰 친구들 보다는 가드나 포워드가 화려한개인기로 돌파도 하고, 슛도하고, 이래야 인기가 있거든. 

사람들은 뭔가 약하거나 작아보이는 친구들이 잘하는걸 좋아할테니...


민구도 퐈이팅이다. 




김종규, 이종현... 가능성있는 이친구들!!




이 친구들 잘하더라. 

김종규는 이번 드래프트에 나오는 친군데... 어떤 팀이 1픽뽑을지 모르지만 팀사정상 김민구와 이친구랑 1순위를 다툴듯하다. 

뭔가 작년에 KT간 장재석이랑 비슷한거 같기도한데, 확실히 가능성있는 친구, 좀 더 경험쌓고 부드러워만 지면 훌륭해질것 같다. 

일단 보니까 오세근처럼 몸빵이 좀 되더라고.... 


이종현은 오히려 더 잘할거 같아. 나이도 훨어린데 침착하고, 플레이도 잘하고... 부드러운느낌이 있더라. 

팔길이가 정말 길다고 하는데 이 친구들 잘키워서 김주성뒤를 잇는 친구들로 가야할 것 같음. 


부상병동 하승진이 돌아온다면 하승진, 오세근, 김종규, 이종현 이렇게 가면 괜춘할듯한데 말이지...




이상범 코치도 수고하셨어요!




이상범이야 말로 가장 많은걸 포기한 사람이 아닐가 한다. 

사실 모비스는 작년 용병 두명이랑 쟤계약을 했기에 유재학이 굳이 용병 트라이아웃장소에 갈 필요는 없어보였다.

KGC는 두명다 뽑아야하는데 이상범은 안갔다. 

언제나 배우려는 감독, 이번 코치도 자원했다는데... 이상범....정말 멋진 사람인것같아...ㅠㅠ 만수 유재학의 뒤를 잇는 감독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번 대회... 누가뭐래도 우리나라는 16년만에 나갔다. 

농구 국가대표 전임감독제를 한다면 '유재학' 뿐이다. 근데 유재학은 모비스 감독이다. 하..여기서 갈리는거다. 

솔직히 다른 국내 농구 감독...누구도 유재학만큼은 못할거다. 


아시아의 왠만한 나라들은 흑형들을 귀화시켜서 .. 이제 예전처럼 쉽지 않다. 

그런 과정에서 성과를 낸거고, 세계대회에 나간다. 


아... 진짜 감동이다. 

세계대회에서 딱 1승만 했으면 좋겠다...ㅠㅠ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