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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해보니 실속있는 나만의 캠핑장비 베스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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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을 조금씩 다니다보니, 

캠핑장에 셋팅되어 있는 텐트들이나 다른 캠퍼들의 장비를 보면 '장비족'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다. 


사실 '장비족'이라고 있겠나? 

그저 내가족이나 나의 캠핑이 조금 더 안락하고 좋은 것을 사려고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일수도 있다. 


근데, 나는 오히려 허접한 텐트에 돗자리 들고 와서 맛있게 먹고 이야기하는 가족들이 왠지 더 멋있는것 같다. 


나는?

나는 사실 장비에 대해 잘 모른다. 

무슨 물건을 살때는 그냥 바로사고 다시는 그것에 대한 뒷조사를 하지 않는다. 

괜히 다른데서는 더 싸게 팔거나 더 좋은 제품이 나왔다거나 하면 싱숭생숭하니까...


아무튼 고가의 장비는 절대 아닌 것 같은 나의 캠핑용품중에 

실제로 사용해보니 실속있는 나만의 장비 몇가지를 추려봤다. 

(나중엔 좀 달라지겠지만...)



1. 나무 젓가락/수저



젓가락/숟가락은 밥을 먹기 위해서는 당연히 필요한 필수도구다. 

캠핑초창기에는 일회용들을 사가지고 다녔는데, 그것도 귀찮아서 나무로 된 것을 샀다. 


근데 이게 의외로 나이스한 선택이었다!

보통 캠핑장오면 코펠에다 음식을 해먹거나 덜어먹는 접시나 그릇등이 스뎅(?)으로 된게 많다. 

그런 스뎅류의 그릇에 쇠젓가락이나 쇠숟가락으로 긁는 소리를 상상하니 정말 찌릿찌릿하다. 


그런거 없이 싹싹 긁어 먹을 수 있어서 좋고, 

자연에서 밥을 먹는데 왠지 나무로 먹으니 더 좋은 느낌이다. 


정말 나이스한 선택이 아닐 수 없다. 





2. 코베아 3WAY...('구이바다'라고도 하는)



처음에 캠핑관련 정보를 무지하게 찾아보는데, 

다들 '구이바다...', '구이바다...'하는 것이다. 


누군가에 말에 의하면 코베아가 만든 그 어떤 텐트나 타프보다도 

바로 이 '구이바다'가 최고의 컨텐츠라고 할 정도니까 말이다. 


캠핑장에 가면 왠만한 캠퍼들은 하나씩은 다가지고 있으니...

이거 판매하는 코베아는 대박났겠지?...


암튼 이건 필수제품이자, 환상적인 제품이다. 

국을 끓여먹던, 라면을 끓여먹던, 삼겹살을 구워먹던, 소고기를 구워먹던, 꼬치를 해먹던...다 된다...


부르스타...없어도 된다. 

있으면 한쪽에선 밥하고 한쪽에선 요리할 수도 있겠지만...

캠핑은 여유니까... 우린 그냥 이거 하나만 들고 다닌다. 




3. 코베아 망치






캠핑용 망치의 시세가 어느정도인지는 전혀 모른다.

그리고 코베아 망치... 얼마에 샀는지도 전혀 기억이 나질 않는다. 

가성비를 따지는데, 난 그런거 별로 안따지니까...

그냥 내가 썼을때 편하면 그걸로 그만...


암튼 이 코베아 망치 그립감이 환상이다. 

손에 딱 붙는게 아주 맘에든다. 

토르의 욜니르정도는 아니더라도...;;


해머 반대부분 곡괭이처럼 생긴 부분이 또 아주 부드럽다. 

팩들이 아주 그냥 쑥쑥 뽑혀나온다. 케케케케




4. 이름모를 선풍기



이 선풍기 만오천원인가 이만원주고 산 기억이 난다. 

급하게 캠핑용품 살때 샀는데, 그동안 릴선이 없어서 못쓰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써봤다. 


사실 이녀석 환불하거나 버리고, 보네이도를 사려고 했다. 

아씨 그놈의 보네이도 ... 정말 에네르기파를 쏜다고 해야하나?

일직선상으로 시원한 바람을 아주 시원하게 쏘아대는 걸 직접 맞아봤는데, 

정말 간지가 나더라고...그러던 찰나에!!!

코스트코에서 보네이도를 싸게 팔아서 와이프가 사러갔는데, 바로 품절!!!


울며 겨자먹기로 저녀석을 들고 갔는데, 

이거 완전 좋아!!! 

보네이도가 일직선상에 에네르기 파라면, 

이녀석은 베지터가 가끔 쓰는 기술이나 피콜로가 프리더에게 먹였던 기술 같이 쭉 퍼지는 느낌?

얘가 막 지가 알아서 회전하면서 시원하게 해준다. 

캠핑할때 들고 갔더니 완전 대박이더구만!!! 




5. 압력밥솥 



처음 캠핑갈때는 햇반들을 사갔었는데, 

주변을 둘러보니 저녁먹을즈음에 들리는 소리가 두개가 있다. 


하나는 토치로 장작에 불붙히는 소리고, 

하나는 압력밥솥에 '칙칙칙칙~'하는 소리!!!


그래도 우리도 압력밥솥 하나 샀다. 

얼만지는 역시 기억이 안난다. 


이거 좋다. 

밥도 잘되고, 여러 다른 요리도 잘되고 말이다. 




6. LG미니빔



미니빔이 왜 미니빔이냐!! 정말 작아서 미니빔이다. 

나의 예상 크기의 3분의 1정도 수준이다. 일단 작아서 충격. 


문제는 캠핑장마다 디지털TV수신이 안되는 곳이 있다는 것!!

하지만 그거 안되도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부피도 작고!!!


토요일에 무한도전 보려고 급하게 사서 들고 갔는데...수신이 안되었다. 


페이스북 최대 캠핑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는 '아우크소'형이 그러더라...


"그거... 니 텐트보다 비싸자나..."


그러고보니... 내 장비중 거의 제일 작은놈인데, 제일 고가의 장비네...;;




7. K2릴렉스체어




손잡이 부분에 뽁뽁이는 지가 떨어질때까지 뜯지 않는 이런 대인의 풍모!!


이 의자는 제3회 대한민국 오토캠핑박람회에 갔다가 

거기 전시되어 있는 모든 의자에 다 앉아보고 제일 편하길래 샀다. 

실제로 겁나게 편하고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참고로 좌측하단에 있는 작은 K2의자는 엉덩이 겁나 아프다... 내가 좀 덩치가 있으니...)


근데 얼핏얼핏 홈쇼핑이나 인터넷에 나오는 의자들 보면 거의 비슷하게 생겼는데, 

가격은 더 싼게 많은 것 같다. 


앞서 말했지만 한번 구입하면 다른 제품들과 전혀 비교하지 않는 대인의 성격이긴 한데, 

사실 가격은 약간 비싸게 주고 산거 같다. 




8. 레저맨 3폴딩 데스크




사실 처음에는 이녀석 별로 안좋아했다. 

레저맨이란 브랜드도 몰랐고, 메이드인 차이나라고 써있어서 중국제인줄 알았다. 

그냥 비싼거 못사니 싼거 무조건 사자라는 개념으로 사다 보니 얻어걸린 제품이다. 


게다가 나는 가운데가 저렇게 파진게 싫었다. 

뭔가 이산가족같이 양쪽에 나뉘어서 뭔가를 먹어야하는것도 이상하고, 

그냥 3폴딩이면 똑같은 형태로 되어서 쭉 길게 뻗은게 훨씬 좋을 것 같은거다. 


그래서 처음에는 참으로 싫어하던 제품이었는데, 

지금은 완전 좋다. 


일단 우리가족(어른2+아이1명)이 쓰기에는 안성맞춤인것 같다. 

한쪽 테이블에는 사진기나 전화기나 먹는 물이나 여러가지들을 올려놓고, 

다른 한쪽 테이블에서는 실제로 밥을 먹는다. 


뭐 3명밖에 안되니까 충분히 밥먹는 공간은 나온다. 


그리고 정작 중요한 가운데 부분은 음식도 하긴 하지만

위와 같이 설거지가 끝난 그릇들을 엎어놓고 물을 빼기도 한다. 

원래 보통 그물망 같이 생긴거에 넣어놓고 물을 빼는데, 

우린 저렇게 쓰고 있다. 


나중에 물티슈로 물떼는 싹 닦아주면 된다. 

후후... 의외로 이 레저맨 3단폴딩녀석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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