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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ing

[제천 오미리 오토캠핑장] 우리 가족만 간 첫번째 캠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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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오미리 오토캠핑장. (2012년 7월 27일 ~ 29일)



충북 제천 오미리 캠핑장


위치 : 포스트 맨 하단에 다음지도로 표시, 원주와 영월에서 가까운걸로 봐서 거의 제천 끄트머리인듯.

예약은 언제쯤? : 선착순 캠핑장

전기 : 20미터정도면 왠만한데는 가능할 듯.

온수 : 안나온다. 찬물이 너무 차다.

장점 : 싸다. 전기료포함 1박 20000원!! 

단점 : 싸서 그런지 시설이 그닥 좋진 않다. 입구근처사이트는 무려 네줄이다.



2012년 7월 27일 금요일 오후 8시 40분에 광명에서 출발을 했다. 

네비게이션으로 찍어보니 160km...ㄷㄷㄷ 

미리 지도검색을 해봤으나 이건 '충청도'가 맞나싶게 강원도같았다. 


어쨌든 열심히 달려 도착해보니 12시 30분...;;

물론 휴게소에 들렸지만...ㅋ



#. 오미리 캠핑장을 둘러보자~!




사실 나같은 꼼꼼쟁이 성격상 선착순 야영장에 가는게 참 쉽지 않다. 

27일 금요일에만 3번정도를 전화했다. 

아저씨가 그냥 밤에 오라고... 괜찮다고 하는데 왜이렇게 불안한지...


밤늦게오면 그냥 먼저 텐트치면 아침에 아저씨가 돈받으러 오라고 하더니만

12시 30분쯤 들어가는데 입구에 두눈 시퍼렇게 뜨고 계시더라...


이 아저씨가 자리 안내해준다며 고르라면서 자기가 앞장설테니 차로 천천히 따라오라고 했는데, 

죄송해서 너무 멀리까진 못들어가고, 그냥 입구 거의 바로 앞에 자리를 잡았다. 

나무가 있길래 그냥 저 위에 저곳으로 당첨!! 밤이라 사진은 흔들흔들~





아침에 일어나보니 내 바로 옆에 옆에인 사진의 사이트도 괜찮은것 같다. 

나무 하나가 덩그러니...!!





아침에 일어나보니 이렇게 생겼더라고 우리 사이트가...

'타프'없는 우리집이기 때문에 나무가 중요하다;;


물론 차는 금새 뺐다. 저기도 사이트니까...

어쨌든 와이프랑 아들은 자고... 난 여느때처럼 6시30분에 기상...

사람들 많이 일어나기 전에 오미리 캠핑장을 둘러봤다. 





일어나자마자 나왔는데 그때 들어오는 분도 계시더라. 

자는 동안 새벽에도 들어오는 차들이 있던데...선착순 캠핑장은 원래 입퇴실 시간이 없는건가?

 




어디가 1야영장이고, 2야영장인지는 모르겠다. 

다른 사람들 리뷰에는 그렇게 구분되어 있는데, 그런 표지판은 없었다. 

오미리 캠핑장 생긴게 입구 앞쪽에 쭈욱 있고, 또 작은길을 돌아가면 쭈욱 있다. 

앞으로 긴 직사각형 형태의 캠핑장이고 옆에는 개울이 흐른다. 


위의 사진은 어디에나 있는 화장실과 개수대

내가 갔을때만 그랬는지 모르지만 화장실은 계속 물이 넘쳐서 발에 물이 묻어 여간 찜찜한게 아니었다. 





샤워장...

전날(전날은 아니군) 새벽에 도착해서 텐트만 후딱 치고 샤워장을 찾는데, 

남자샤워장인지 여자샤워장인지 구분이 없는거다. 


겁나게 고민하다가 문잠그고 샤워하고 나왔다. 

처음엔 뭐 이런데가 다있어? 라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이쪽 야영장에 있는 샤워장은 가족과 함께 하라는건가? 라는 긍정적 마인드를 가지기로 했다. 





이게 위의 야영장 가는길이다. 

그냥 걸어가도 된다. 


이 시간에 도착하셔서 사이트 구축중인분들도 계시더라. 





개울이 상류에서 저렇게 흘러흘러~

오미리 캠핑장 바로옆에 저렇게 흐른다. 

내가 사진찍은곳은 가다가 빈 사이트에서 찍었다. 





올라가다보니 이렇게 간이 화장실이 하나 더 있었다. 





이거는 위야영장에 있는 화장실, 샤워장, 개수대 건물이다. 


참고로 

아래 야영장 화장실은 쪼그려쏴고, 중간에 간이화장실은 역시 쪼그려싸에 밑이 뻥뚫린 화장실이고, 

여기 화장실이 앉아쏴다. 난 여기까지 올라와서 해결을...후후


샤워장은

여기 물이 더 차가운것 같다. 

비교해보려고 위야영장과 아래야영장 샤워장을 왔다갔다 몇번 씻어봤는데, 

확실히 여긴 차다. ㅋ


철원에서 군생활하며 차가운 물에 겨울 샤워를 하는 느낌이었다. 

머리가 저려오는 느낌이었어 여기는...;;ㄷㄷㄷ





위야영장이다. 

아래야영장(입구근처)보다 나무는 좀 적은 것 같지만

더 여유롭다. 





사이트 반대쪽은 이렇게 나무가 빽빽한 산이다. 

이날 전국에 폭염주의보가 내렸다고 하는데, 그렇게 더운건 잘 모르겠더라. 

산속이고 나무가 많아서이려나...





이런 정자를 사용할 수 있는 사이트도 두개인가 있다. 

편하긴 해보이는데, 왠지 진짜 캠핑같지가 않아서 난 처음부터 관심을 껐고...





다시 우리 사이트로 왔다. 

아... 내 사이트 번호는 54번이구나!!

저렇게 하얀색 빨랫줄로 구획이 정해져있다. 






음...세로로 사진찍기 싫어하지만

이건 어쩔 수 없다. 후후


어제밤에 후다다닥 친 텐트치곤 훌륭하다. 

난 이 '노스피크 클리브랜드 텐트'가 좋다. 


몇번 캠핑다녀봤는데, 내꺼랑 같은 텐트는 아직 한번도 못봤다. 

어딜가나 두세개 이상씩은 있는 콜맨따위...흥

독창적이어야 하지 않나!! 




#. 캠핑장에서 놀고먹기~!




해가 뜨고 아직은 여유로운 오미리캠핑장에 아침. 

와이프는 일어나자마자 야심차게 해먹을 설치하고 있다. 

사실 처음 개봉하는건데, 어떻게 치는지도 모르고, 치다보니 나무껍질 벗겨지느던데, 

보호대던가 그런것좀 둘르고 쳐야할 것 같더라. 





일단은 이렇게 대충대충... 

우리에게 간지는 중요치 않으니까!!! 


아놔 근데 아침에 딱 텐트있는데만 햇빛이야...;;





옆에서 보니 대충 이런모양. 

우리가족 (3명)끼리 온 첫 캠핑이었는데, 이정도면 딱인듯!!

다른 뽀대나는 장비 따위 없어도 된다는!!





이번에 새로 구입한 나름 압력밥솥. 

전에 캠핑장가니 저녁즈음에는 다들 '칙칙칙~'하는 압력밥솥 소리가 들리길래 우리도 사버렸음. 





바람막이는 미니테이블 가져간걸로 대충 막아주니 좋더라. 






문제는 요요요요 20개월짜리 아들녀석이 문제. 

캠핑이란게 보통 엄마아빠들이 아들내미 딸내미를 알아서 놀라고 하고 쉬는게 캠핑인데, 

요요요요 녀석은 그런게 안된다. 아직 어려...


그래서 뭔가 엄마아빠가 밥을 준비하거나 텐트를 치거나 텐트를 걷거나 할때는 

항상 요요요요녀석의 관심을 끌만한 컨텐츠를 제공해줘야하는데, 

물이라면 환장하는 녀석이라 설거지통에 물만 받아놔주면 알아서 잘 논다. ㅋ





암튼 그렇게 아침식사 준비중. 

어제 어무이 집에서 가져온 반찬들이다. 교회반찬...;;





요요요요 아들녀석은 국자로 엄마가 머리에 물끼얹어주니 좋아서 어쩔줄 몰라...





문득 옆을 봤는데, 바로 저기가 명당인듯. 

사실 저기는 큰 나무가 있는 곳은 아니어서 관심없었는데, 

막상 해가 뜨니 저기는 완전 그늘!!!


나무로 둘러쌓인 저곳이 좋은 사이트인듯...;;





아침 완성이다!!!

집에선 아침따위 전혀 먹지 않는데, 캠핑오면 너무 챙겨먹는거같아...;;


암튼 아침을 먹고 결혼식장으로 출발~

왜 갑자기 먼 제천 오미리 캠핑장으로 갔냐면, 그 이유는 토요일 오전에 제천 청전동 성당에서 결혼식이 있었기 때문. 

청전동성당과 가장 가깝고 나무그늘 있는 캠핑장을 검색하다보니 걸린게 '오미리 캠핑장'이었을뿐..





아침먹고 바로 청전동 성당에가서 우리 와이프 대학시절 베프 결혼식에 참석했다. 





우와아아앙~ 다시 돌아온 오미리 캠핑장은 차들이 확 늘어나 있었다. 

확실히 토요일 오후가 되니 엄청 들어오는 듯.





텐트는 무사한지 와봤더니 우리 사이트 넘어와서 텐트쳤어!!!

뭐 하지만 난 대인배니 참기로 했다. 후후후






일단 요요요요 오오늘군을 해먹에 눕히고, 저 폴대를 끼워놓고 재우고...





고기를 굽는거다!!!

와이프말에 의하면 몇개월전에 코스트코에서 구입하여 냉동실에 얼려놓았다는 정체모를 소고기...

이게 안심인지 등심인지 채끝인지도 몰랐지만...

그게 중요한게 아니자나!!!





왜왜왜!! 이 타이밍에 깨셨어!!! 더 자지!!!






암튼 요렇게 김치와 함께 소고기를 먹는다. 

입이 싸구려라 그런지 난 소고기가 김치랑 쌈장이 있어야 먹게 된다. ;;;






가볍게 소고기먹고 개울에서 아빠랑 물놀이~





이번엔 엄마랑도 물놀이~





그리고 난 몰래 텐트로와서 LG미니빔을 뜯어본다. 후후후...

이번에 무한도전 보려고 단 20분 고민하고 바로 사버린 미니빔이다. 

생각보다 무척 작더라. 그래서 미니빔인듯. 





이게 디지털TV수신 안테나인데, 안잡힌다.;;;

여긴 산골이라 그런가... 신호가 하나도 안잡혀...ㅠㅠ

초강력 안테나가 필요한가...ㅠㅠ






결국 무한도전 생방송 시청은 실패!!!

요요요요 오오늘군은 설거지통에 받아놓은 물로 샤워중....ㅋ





이 사진이 왜 여기 있는지 모르겠지만

앞에 리빙공간은 저렇게 반만 쓰기로 했다. 

왠지 그라운드 시트로 다깔자니 짐놓을 곳이 없고, 

그렇다고 다접자니 텐트가 너무 야속해보이고...ㅋ





오오늘군과 와이프는 해먹에서 놀고 그렇게 저녁이 되어가고 있었다. 





밤에는 아예 텐트안에다 빔을 쏴버렸다. 

건축학개론 보는 중...


근데, 이게 앞으로가 걱정인거다. 

울퉁불퉁한 이너텐트에서 계속 빔을쏴가며 볼수는 없는거고, 

뭔가 대안을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물씬 드는거지. 


개인적으로 난 영화보려고 빔을 산건 아니고, 

사실은 게임을 하기 위해 산거다. 

남들 영화보는데 우린 게임하면 얼마나 간지나겠어!?


그래서 스크린을 걸곳을 궁리했는데...






이런 엄청난 아이디어를 봤나!!!

이너텐트 문에 고리가 두개 있는거다. 

이걸 스크린 가운데에 걸고, 팩으로 비녀처럼 고정하니 이게 딱인기라...


역시... 이번에도 타프에 기대지 않고 해결했다. 

후후 타프는 안살테닷!!






우왕 요거 좋아!!!

앞으로 오오늘군은 일찍 재우고 지금 사진찍는 곳에 의자랑 테이블 가져다 놓고, 

보드카먹으면서 빔쏴서 게임해야지. 진삼국무쌍이런거 와이프랑 2인용으로 후후후






남들 술마실때, 우리는 늦은 저녁의 시작. 일단은 골뱅이 무침부터 궈궈궈~






그리고 이번여행 와이프의 비장의 카드 삼계탕!!!

ㅋㅋㅋ 삼계탕 만든다고 할때 솔직히 그냥 닭백숙이나 되려나 했는데, 

저 압력밥솥 진짜 좋은것 같다!! ㅋ 





이게 환상의 궁합이 뭐냐면 소금을 안가져가서 삼계탕에 간이 안되있는거다. 

그 싱숭맹숭한 맛을 골벵이가 다 커버해주는거지!! 맛있었다. ㅋ


삼계탕 먹고 번개같이 취침~!




#. 집에가자!!!





마지막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오오늘군은 엄마랑 같이 물놀이중. 





기특하게 저런데 앉아서 구경도하고. ㅋㅋㅋ





캠핑장에서 사람들은 언제나 즐거운 것 같다. 





이 레져맨 3단 테이블... 하나로 모자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썩 괜찮다. 우리가족 지내기엔 충분해. 

더군다나 설거지 해온 그릇들 물빼는 망이 우린 없었는데, 가운데 부분을 저렇게 해서 물빼는걸로도 활용하고 

매우매우 활용도가 높은것 같다. ㅋ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할시간~

와이프는 이너텐트 안을 정리하고, 오오늘군은 놀고 있다. 

난... 아마 일하고 있었겠지?





이번엔 바람을 잘빼서 꼭 작게 말아보자!!!






오오늘군에겐 어디가지 못하게 폴대주고 가지고 놀라고 하고...






짐을 다 챙겨서 차에 싣고 떠나기전 샤워장으로 향했다. 

여기서 찬물로 우리가족 샤워하고 바로 궈궈~





아 여기 중간쯤에 저런것도 팔더라...





집에와서 짐을 풀었는데,

이번에 노트북이랑 빔이랑 충전기랑 (사실 PSP도 가져갔었다.) 넣어갔던 이펙터 가방은 계속 이렇게 써야겠다. 

어차피 POD이펙터 따위 1년에 한번 쓸까 말깐데... 당분간 니가 먼지좀 쌓여야겠다. 


이 이펙터 가방이 이렇게 씌일줄이야!!!


암튼 8월에는 라온캠핑장으로~!



제천 오미리 캠핑장에서 캠핑하고 느낀점


1. 찬물만 나온다. 근데 물뎁혀서 들어가서 하는 사람들도 많고 알아서들 다 하더라. 난 찬물도 좋았다. 근데 날씨추우면?

2. 여름에 시원한듯하다. 당일 제천날씨를 확인못했는데, 열대야나 이런건없다. 밤에 추워죽는줄 알았다. 

3. 입구근처 사이트가 4줄까지 가능하다. 와 처음엔 진짜 답답했는데, 주변 캠퍼분들이 좋은 분들이어서 좋았다. 

4. 위야영장으로 갈수록 사이트는 덜 복잡하다. 

5. 시설은 좀 구린데, 가격이 싸니까 뭐 소소하다. 

6. 짜증나는 사람들도 있으나 그만큼 좋은 사람들도 많은게 인간사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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