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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세부 호핑투어, 단독/요트/조인호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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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호핑투어

세부에 오면 대부분 호핑은 기본으로 하지 않을까 한다. 호핑투어라 함은 내가 듣기론 필리핀의 배가 바닷가를 통통튀며 가기 때문에 여기저기 옮겨다니는 투어를 호핑투어라고 한다. 그러니까 우리가 아는 필리핀배(방카)가 바다에 통통 튀면서 이동하는것이다. 방카가 단순히 어디에서 어디까지 이동만 해주는게 아니라 방카를 타고 여기저기 이동하며 이것저것 하는것이 호핑투어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세부 호핑투어는 앞에 '아일랜드'가 붙어있다. 그냥 호핑투어가 아니라 세부 아일랜드 호핑투어라는 것이다. 섬과 섬을 이동하면서 스노클링을 하거나 수영을 하거나 섬투어를 하거나 낚시를 하거나 뭐 먹거나 그런 모든걸 통칭해서 호핑투어라고 한다. 

 

난 처음에 '스노클링'='호핑투어'인 줄 알았으나 호핑투어 안에 스노클링이 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그리고 어차피 배는 바다위에 정박하는것이 대부분이지만 왜 섬과 섬 사이인고 하니 섬이 이쁜경우도 있지만 스노클링 포인트가 바다 깊은 한가운데가 아니라 적당히 수심이 있고 산호가 있는 곳이 대부분인데 그게 주요 섬 근처에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세부 스타벅스에서 필수로 구매했던 세부컵

 

세부 호핑투어 선택 기준 첫번째, 어디를 갈 것인가? 

 

사실 세부는 굉장히 긴 섬이다. 다만 대부분의 한국인 여행객들이 찾는곳이 막탄공항이 있는 막탄섬이기 때문에 세부 호핑투어라고 하면 대부분 막탄섬 근처에서의 호핑투어를 지칭하기도 한다. 

 

막탄섬 근처에는 크게 4가지의 스팟이 있다. 

올랑고, 힐루뚱안, 날루수완, 판다논 사총사 

 

대부분의 여행객이 어디를 갔다온지도 모른다. 그냥 세부에서 호핑투어 나 해봤어! 하다보면 다른 사람이 했다는 곳과 뭔가 이야기하다보면 다른 경우가 있다. 나도 그랬다!! ㅋㅋㅋ 아니 왜 같은 세부에서 호핑투어를 했는데 왜 다른사람은 다른 곳에서 한것 같은 그런 느낌적 느낌이 나지...? 근데 몇번 가보니까 이런것도 눈에 보이더라고... 

 

근데 사람들이 세부를 뭐 나처럼 대여섯번 가거나 그러지 않을 수 있는것 아닌가? 처음갔을때 그래도 괜찮은... 아니면 나에게 맞는 곳을 가는것이 좋은것 아니겠어? 

 

일단은 대부분 한인업체를 통해 세부 호핑투어를 예약할거라고 생각이 되는데, 대부분의 한인업체들이 많이 가는 조합이 날루수완+힐루뚱안 조합이다. 왜그럴까? 위의 지도를 보면 정답이 나와 있다. 둘이 제일 가깝게 붙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렇게만 말하면 좀 그러니까 힐루뚱안을 넣어주자!. 힐루뚱안은 솔직히 막탄 근처의 세부호핑투어 스팟중에 가장 좋다. 이건 현지 업체 사람들이나 여행객들이나 나나 다 자칭타칭 인정하는 바다. 거기가 무슨 보호구역같은걸로 묶여 있어서 그래도 수중 상태가 가장 좋은 곳은 힐루뚱안이라는것이 학계의 정설. 그러니까 힐루뚱안은 꼭 가보도록 하자. 

 

나는 처음에는 방카 많이 타는거 싫어서 무조건 올랑고 섬 쪽만 가는 업체를 찾기도 했었다. 어차피 바다가 다 바다고 거기서 거기 아니겠는가... 라는 마인드에 물에 들어가는것도 별로 들어가기 싫어하고 맛만 봤을때 말이다... 그러니 가장 가깝고 돌아댕기기 귀찮아하는 성격이라면 올랑고 포인트도 좋다. 거기도 몇개 포인트가 있다. 올랑고+힐루뚱안을 묶는 경우도 있다. 

 

이것이 비단결이란건가...아아 내사랑 판다논...

 

판다논은 내사랑이다. 아직도 못들어가봤다. 이번에 갔을때 입도 하려고 했는데 입도불허였다. 뭔 이유인지 모르겠으나.... 흐엉... 그래서 더 가고 싶은 곳이었다. 뭐랄까 판다논 근처의 바다는 정말 비단결이라고 해야하나....(내가 갔을때만 그런건가....) 정말 마음먹고 갔는데 못들어가고 이날도 결국 날루수완갔따가 힐루뚱안을 갔다. 

 

판다논은 세부호핑투어중에 제일 멀리 있다. 지도에도 나와있지만 행정구역상 여긴 보홀이라고 한다. 

 

 

제이파크리조트 앞

세부 호핑투어에서 출발하는 출발지에 따라서 저 4가지 섬(이래뵈도 크기는 다르지만 엄연히 4가지 섬이긴 하다 각각)을 가는 거리가 다르기 때문에 업체에서도 가는 곳이 다른것으로 보인다. 예를들어 제이파크리조트 앞 선착장에서 출발하면 당연히 판다논은 올랑고 섬 뒤쪽으로 멀리에 있기도 하다. 

 

더마크리조트 카바나 레스토랑

이번에 아들과 판다논에 갈때는 선착장이 제이파크 리조트가 아니라 훨씬 위쪽에 있는 샹그릴라 옆 더마크리조트 선착장이었다. 호핑투어 사장님한테 물어보니 이쪽에서 판다논을 가면 그래도 훨 빠르다고 한다. 제이파크리조트 앞에서 가면 많이 돌아가는데 이쪽에선 올랑고섬을 약간 비껴서 크게 한바퀴 돌아가면 된다고 한다. 물론 기름값은 날루수완/힐루뚱안보단 더 드긴 할듯. 

 

날루수완을 많이 가던 이유중에 하나가 이 다리가 있었는데 이게 지난 태풍에 다 날라가버렸다. 여기 선상레스토랑도 아직 문 안연걸로 안다. 그래서 날루수완이 그냥 소소한 곳이 되어버림.... 나라면 판다논+힐루뚱안 갈거야...ㅠㅠ!!

 

암튼간에 결론적으로, 

적어도 내가 세부에와서 호핑투어를 했는데 어디에 갔다 왔는지는 알고 가자. 그리고 힐루뚱안은 반드시 포함시키자. 

 

 

 

세부 호핑투어 선택 기준 두번째,  어떤 업체를 선택할 것인가? 

 

(1) 단독호핑(한인)
(2) 요트호핑(한인)
(3) 단체호핑(한인)

사실 첫번째와 두번째의 순서는 단계적은 아니다. 사람에 따라 어떤게 먼저 선택될지는 모른다. 그냥 내 기준에서 나눈것일뿐이다. 세부 호핑투어에서 중요한 또하나의 선택은 어떤 업체를 선택할 것이냐이다. 사실 이건 비용과 원하는 스타일의 상관관계라고 할까? 

 

한 6년전 애들 어렸을때는 단독 호핑을 했었지

단독호핑

제일 비싸다. 가격은 지금 찾아보니 2인기준 40만원 넘는곳들도 있다. 그러니까 1인당 20만원 이상이다. (예약금 빼고)

세부에 와서 뭔 1인당 20만원이나 써? 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그런 호갱이 여기에 있다. 나는 이전에 애들 둘 데리고 갔을때 단독호핑을 해봤다. 

 

말그대로 이것의 장점은 '단독'이다. 나의 가족 또는 나와 같이 간 지인 들만 호핑투어를 할 수 있고, 한국인 가이드는 우리만 케어해준다. 

그러니까 내가 그때 애기들 둘을 데리고 '단독'호핑을 했던 이유는 나혼자 애들 둘 챙기는게 좀 버거웠고, 뭔가 다른 사람들이랑 같이 하는게 부담 스러웠고, 그냥 하루 알차게 써보자 라는 생각이 있다면 '단독'을 추천한다. 

 

가격이 비싼 이유가 한국인 가이드의 일당도 있겠지만 대부분 호핑만 하는게 아니라 하루를 통으로 묶어서 패키지처럼 한다. 마사지나 저녁식사 이런게 포함이 되어있다. 이런거저런거 짜고 어디가고 예약하고 귀찮으면 그냥 돈내고 다 맡기는것도 좋다. 

 

 

더마크요트호핑...이 제일 유명하지 않나?

요트호핑

요트는 평균 1인당 12만원 이상이다. 지인들과 갔을때 가봤는데, 이건 뭐랄까... 사진찍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음식이 퀄리티가 제일 높다. 술도 퀄리티가 좋다. ㅋㅋㅋ 

 

근데 뭔가 막 인싸기질이 아니라 극I형 기질인 나에겐 좀 버거왔다. 사진찍기 좋아하고 먹고마시는거 좋아하면 좋을듯. 그리고 그때는 내가 잘몰랐는데 요트호핑은 배가 커서 그런가 멀리 못가는걸로 안다. 올랑고근처에서만 놀다온것 같았다. 근데 반면에 방카 특유의 그 투다다다다다 하는 소움은 적어서 좋았다 

 

우리아들 끌려가서 춤추다 옴

단체호핑

1인당 10만원 언더다. 단체호핑이란 말보다는 어쩌면 전문호핑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다. 진짜 말그대로 호핑을 전문적으로 하는 업체들이다. 놀자, 해적, 썬마 등등등 여러 업체들이 있다. 여긴 조인호핑이다. 그러니까 다른 사람들이랑 다같이 간다. 처음엔 이게 참 부담스러웠는데 함 해보니까 그닥 그렇진 않더라. 그리고 어차피 한인 가이드는 다른 호핑도 배위에서만 있고 바다에서는 필리핀 현지 헬퍼들이 사람들 챙기는데 각각 두명정도씩에 한명씩 배정을 해줘서 나름 안심이었다. 

 

아무래도 전문호핑이니까 장비도 좋고, 헬퍼들 관리(?)나 훈련도 잘되어 있다. 막상해보니까 제일 재밌었었다. 단독은 뭔가 우리끼리만 있으니 조용했고, 요트는 그냥 저냥 막 우르르 느낌이었는데 이런 업체들은 정말 호핑에 딱 초점이 있어서 그런가....좋았다. 

 

그리고 이 업체들마다도 조금씩 스타일이 다르다 마이크틀어놓고 팡팡팡 놀면서 이동하는곳도 있고 적당히 하는곳들도 있고... 나는 어디 나오라고 하는걸 죽어도 싫어하는 사람인데 그렇게 막 강요하진 않더라. 아들은 끌려나가서 춤추고 랩하고 그랬다. 성격이 다른거지뭐... 

 

아이들도 단체호핑 걱정했었는데(그래서 단독호핑을 애들 어렸을때 했지만) 오히려 그러면 헬퍼들 더 붙혀주고 해주더라고, 어차피 사장님은 한국사람이니까 이야기하면서 물어보면된다. 난 다음에 세부 가도 단체호핑할거다!

 

 

우리 헬퍼는 꿀빨았다 난 바다에 안들어가서 우리 아들만 챙기면 되었음ㅋ

 

세부 호핑투어 선택 기준 세번째,  몇시에 출발할 것이냐?(=밥은?)

세부 호핑투어를 잘 찾아보면 오전에 갔다가 이른 오후에 복귀하는것도 있고 아예 점심먹고 출발해서 오후내내 호핑투어 하고 해질때즘 돌아오는것도 있다. 하루 풀패키지로 마사지나 식사나 이런거를 붙혀서 패키지처럼 해도 나을 수 있으나 본인 스타일에 맞게 선택할수가 있다. 

 

나는 이번에 아들과 갔을때 아예 점심을 먹고 출발하는걸로 했다. 전날 프리다이빙 기초를 배워본답시고 나름 수영도 못하는데 물질을 해댔기에 아침 일찍 일어나기 힘들었다. 그래서 아예 11시 30분즘에 픽업이 와서 밥을 먹고 출발하는 업체로 예약을 했다. 밥은 상당히 중요하다!ㅋ

 

요즘 다시 선상레스토랑이 많이 복구가 되어서 점심을 선상레스토랑에서 먹는 코스들이 많이 있는것 같은데 나는 저 위에 있는 더마크리조트 카바나에서 먹은게 훨씬 맛있었던 것 같다. 

 

나는 뭔가 이런 세부에서 선상레스토랑에서(해상레스토랑인가...) 먹는 모든게 다 그닥이었다. ㅋㅋㅋ

 

암튼 그래서 호핑출발시간과 소요시간 언제 돌아오는지가 중요하다. 그거에 따라서 오전을 더 쉬거나 오후에 다른 일정을 하나 더 잡을 수도 있으니까! 그리고 이건 사실 먹을것과도 연관이 있긴 하다. 그렇게 큰 이슈는 아닐지 몰라도 사람은 의외로 제공하는 음식에 감동을 하기도 하거든.... 점심을 먹고 출발할지 호핑중에 먹을지 간식은 라면을 주는지 등등? (라면에 진심임)

 

이번에 갔었던 썬마호핑은 점심먹고 출발해서 조금이따가 망고랑 과일주고 호핑 끝나고 돌아갈때는 라면을 끓여줬다. 나 이런거에 감동한다고 별거 아닐지라도 ㅋㅋㅋㅋ

 

 

날루수완 섬투어. 우리는 호핑은 저번에 날루수완에서 해봤기에 이번엔 그냥 섬만 돌아다녀봤다. 

 

 

당연히 헬퍼들은 거의 어인족 수준의 잠수능력을 갖췄고 케어를 잘해준다. 아마 그래야 계속 업체에서 사용을 할거고 또 팁도 받을 수 있으니까 그럴것 같기도 하다. 헬퍼들도 탠션이 높은 사람들도 있고 샤이한 사람들도 있고 그랬다. 

 

방카에서 있어도 된다. 나는 이번에 막탄앞 세부 호핑투어에서는 바다에 들어가지 않았다. 단체호핑해서 사람들 눈치보여서 그랬을라나.....ㅋㅋㅋ 암튼 난 방카에만 있었고 사장님이랑 이야기만 겁나 했다. 누가 뭐라안한다. 

 

 

세부 반타얀 호핑투어

이번에 아들과 반타얀에가서 호핑투어를 했다. 힐루뚱안보다 훨씬 좋고 훨씬 싸다. 한국인 가이드 따위 없다 ㅋㅋㅋㅋ 난생처음 정말 작은 방카도 타봤다. 겁나 무서웠는데 스릴넘쳤다. 뭔가 정말 날것 그대로의 바다였다. 

 

 

세부 모알보알 호핑투어  스노클링

모알보알호핑이 진짜다! 아니 여긴 호핑이라고 하면 안된다. 배타고 호핑투어하면 손해다. 왜냐면 여긴 말도 안되게 그냥 리조트에서 뚜벅뚜벅 내발로 걸어들어가면 바로 스노클링을 할 수 있고 바다속에 산호나 이런게 미쳤다. 내 허리도 안되는 높이에 물고기가 즐비하고 거북이도 있다. 칠리바 앞에가면 정어리떼도 볼 수 있다. 

 

그래서 모알보알을 엄청 많이 찾는듯.... 세부 호핑투어... 아니아니 세부 스노클링은 정말 모알보알이 최고다. 

 

 

물론 세부에서 호핑투어 할때 낚시를 기대하는 분도 계시고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냥 스노클링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우리아들도 이번에 호핑투어 하기전날 프리다이빙좀 가르쳤더니 잠수도 곧잘 하고 훨씬 재밌게 놀았다. 간혹 낚시는요? 이러는데 그냥 줄낚시 같은거고... 나 헬퍼들이 물고기를 바다속으로 내려가서 낚시줄에 끼어주는것도 봤다 ㅋㅋㅋ 세부 호핑투어라고 하면 그냥 섬에 가서 뭐 먹거나 투어좀 하거나 다 스노클링이라고 생각하는것이 좋을듯하다. 

 

이번에 했던 세부 호핑투어 썬마호핑~

https://youtu.be/wC7IgWiTg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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