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에 2015년 2월 16일~19일까지 다녀왔다.
겁나게 많은 리뷰를 찾아봤는데... 이건뭐 나같이 여행초짜들에겐 너무 어렵다고...
100%자유여행으로 가는 첫여행(사실 첫여행은 아닌데 이전 자유여행은 리조트안에서만 있었으니까...)
이라 뭔가 디테일한 설명이 부족하다고 해야하나...ㅠ
일본어는 히라가나만 아는(실제 간판은 다 가타카나로 되어있어서 전혀 도움안됨...;;)
일본행 초행길에 초보여행자가 다녀온 오키나와 이야기를 하나씩 쓸테닷!!
그 첫번째로 먼저 오키나와 나하공항에서 유이레일 타러 가는 방법에 대해 써보려고 한다.
나하공항
'오키나와'라는 지역이지만, 그렇다고 공항 이름이 '오키나와 공항'은 아닌것이다.
이 오키나와라는 지역에 여러가지 지역이 있고, '시'가 있다. 서울시나 광명시나 이렇게말이지...
나하시도 있고 나고시도 있고 오키나와시도 있고 그러더라...
문제는 공항이 '나하시'에 있다는 것이다.
나하시는 참고로 오키나와 남쪽 끝에 자리잡고 있고, 거기에 공항이 있다.
그래서 '나하공항'이다.
따라서, 오키나와 공항은 없고, 나하공항이 있는거지뭐...
나하공항 도착하면 나가는 통로다.
하아... 동남아처럼 냄새가 나거나 하지 않는다!!!
깔끔한 일본이라더니...오키나와도 역시 일본이긴 한가보당...;; 하아...깨끗해 깨끗해.
이렇게 길따라 나간뒤에 이미그레이션도 엄청 빠르다.
세부갔을때 느려터져서 빡치던거 생각하면 그야말로 대박...
대만 옆에 붙어있는 오키나와... 일본이었어 역시..;;;
나하공항에서 유이레일(모노레일) 타러가는 길
오키나와 나하공항에서 나하시내로 가는 방법이 몇개나 될까?
택시틀 타도 될 것이고,
버스도 있는것 같고,
렌트회사 버스도 있는것 같더라.
근데, 나는 국제거리 한가운데에 있는 JAL시티호텔을 예약했기에 국제거리까지 유이레일을 타러가겠다 이거다.
(유이레일이 이름인걸로 아는데 표지판이나 이런데는 다 모노레일이라고 써있긴하다. 켜켜켜)
처음가는 오키나와라 엄청나게 검색해보고 갔다.
(심지어 구글맵으로 어떻게 생겨먹었는지도 최대한 찾아보고 갔다 ㄷㄷㄷ)
어쨌든 그 검색결과로 내가 알아본 나하공항에서 유이레일 타러가는 길은 이렇다.
나하공항으로 나오면 2번 승강장을 찾아서 무료셔틀버스를 타고 국내선 청사로 이동한다.
거기에서 유이레일을 타러간다. ... 이거였다.
** 국내선 청사로 가기
그런데 왠걸!!!
출구가 잘못되었나!!!
당췌 2번 승강장이 나하공항 국제선 청사 앞으로 나와도 없는거얏!!! 으어어어엉
2번 승강장만 믿었었는데...2번승강장이 안보여...ㅠㅠ 어흑...
일단 국내선 청사로 얼렁가야하는데 어디로가야하지...ㅠ
라는 생각과 함께 주변을 휙휙 둘러보는데 저~~ 쪽에 건물이 하나 있는거다.
국제선청사와 견줄만한 크기... 하아...'혹시 저건가?' 라는 생각에...
잠시 부모님이랑 와이프랑 애들은 국제선청사 문앞에 놔두고 그쪽으로 부리나케 걸어가보았다.
오오오 맞아... 저기야 저기!!
DOMESTIC!!!! 국내선이닷!!
그리고 친절하게 옆에 '모노레일'도 이쪽에 있다고 화살표가 있어!!!
이건뭐 셔틀을 안타도 그냥 코앞이구만...
가족들 불러서 자신감있고 씩씩하게 걸어간다.
오키나와 여행 처음부터 괜춘하구만...후후후
참고로 저 길 우측 하늘로 F-15인지...미군껄로 보이는 전투기 2대가 저공비행하더라...ㅋㅋㅋ
퓨쉬이이이이이이익~ 무서웠다. ㄷㄷㄷ
** 유이레일 타는 법
암튼 국내선 청사쪽으로 부리나케 걸어갔고, 국내선 청사 바로앞에 흡연실이 있다.
스모커들이 즐비즐비...후후후후
그냥 쌩까고 어서어서 국내선 2층으로 올라갔다.
그냥 여기저기 블로그 리뷰에 어떻게 어떤길로 가라고 써있는데(난 그걸 프린트해갔지만...)
뭐 굳이 몰라도 된다. 저 전차모양 '모노레일' 이라고 써있는 화살표따라 가면 된다그냥.
나하공항 국제선 청사에서 국내선 청사로 이동한 후에 화살표 따라서
2층으로 올라가면 모노레일 방향이 나와있다. 글로가면 땡!!!
이제는 뭐?
그렇다! 표를 끊어야 한다!!
한국에서 검색해보고 이것도 어떻게 생긴건지 어떻게 뽑아야하는지 다 숙지하고 갔는데...다 필요없다.
그냥 한국어 메뉴가 있다. ㄷㄷㄷㄷ
대부분 1일권이 저렴하기 때문에 그걸 많이 끊는데,
우리는 한번 국제거리까지 갔다가 다음날 한번만 더 오모로미치역(맞나...이름이...?)까지만 가면 되서 1회용 승차권으로 뽑았다.
자세는 엄청 편해보이지만 사실 ... 한국어메뉴 찾기 전까진 ㅎㄷㄷ 했다는...;;;
저기에 돈을 넣는데, 아마 이게 처음 돈 쓰는거라 누구도 지폐밖에 없을거다 ㅋㅋㅋ
동전따윈 눈에 안보이고, 천엔짜리를(천엔부터 지폐인듯)넣는거다.
그럼 승차권과 함께 동전 거스름돈이 겁나게 쏟아진다. ㅋㅋㅋㅋ
우리나라 예전 지하철 승차권보다 작고, 끄트머리에 검은색으로 바코드같이 생긴 부분이 있다.
그 부분을 띡 가져다 대면 띡-소리와 함께 지나갈수 있다.
다른 부분 가져다 대면 통과 안된다. ㅋㅋㅋㅋ
반드시 승차권 끄트머리에 검은색부분을 대야함 ㅋ
잘 못하면 근무하는 아저씨가 자꾸 "QR코-드 QR코-드"라고 한다.
'이게 큐알코든가....뭐지...' 라는 생각과 함께 통과.
6세 이하는 돈을 안받는다. 소인은 그 이상부터인듯함.
개꼼꼼 일본이라서 이거뭐 증명서 같은거 뽑아가야하나 싶었는데, 아무도 뭐라 안한다.
그냥 눈으로 봤을때 나이 6세 이하면 될듯 ... 켜켜켜켜
그렇게 우리는 유이레일과 만났다.
나하공항에서 이 유이레일 타러 오는데 까지 ... 사실 ... 엄청 쫄았다.
처음해보는거라서....;;; 이거야원 긴장의 연속...;;;
일단 국내선 청사 찾는것과 표끊는게 ... 후후후후 뭐 한번해보면 별거 아니지만 말이다. 후후후
나하공항역이 종점이다. 아니 시작역인가?
반대편 끝은 슈리성역.
그니까 나하공항에서 이거 탈때는 방향이 헷갈리거나 뭐 그런게 없다.
그냥 아무거나 타도 다 나하시내로 간다.
유이레일 한...3차량 정도 되던가... 2개던가...엄청 작은 열차고...
요 앞에 보이는거처럼 저길 하나로 간다.
음....첨타보는 사람입장에서 왠지 불안하다해야하나... 유격때 외줄타기 하는 느낌.... ㄷㄷㄷ
그리고 저 기사아저씨(?) 엄청나다.
뭔가 일본이라서 그런지...
혼자 운전하시는데, 뭐 문열때마다 키를 품에서 꺼내서 돌리고 손으로 딱딱 절도 있게 하고...뭔가 간지난다.
둘째날 아침에 출근시간에 한번 더 탔는데, 재밌더라.
양복입고 출근하는 오키나와 나하시의 아저씨들을 보니 사람사는게 다 똑같더라고....
넥타이도 삐뚤삐뚤하게 하고...ㅋㅋㅋ
뭔가 엄청 아기자기하고 재밌는 레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