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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서울대공원 동물원, 30개월 아들과 34살 아빠가 단둘이 간 여행...갈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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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 동물원... 난 21살때 처음가봤다. 

아직도 그 감동은 잊혀지지가 않는다. 

대학교 2학년때, 1학년 여자애덜의 꼬임에 빠져서 동물원을 처음가봤는데...그때의 그 감격...

코끼리..코뿔소..호랑이등을 처음봤을때의 그 감격은...정말이지 잊혀지지가 않는것이다. 


어릴때부터 안해본것 많고 안가본곳 많고 안먹어본것 많은 나이기에 애가 생기면 동물원은 꼭 가보기로 마음먹었었는데!!


이번에 드디어 서울대공원에 다시 가게되었다. 

뭐 꼭 동물원을 가야겟다 라기보다는 

와이프가 둘째를 낳아서 조리원에 있기에 주말에라도 첫째애를 데리고 내가 나가줘야

평일에 첫째를 봐주는 부모님도 좀 쉴 수 있을것 같기도 해서 ... 내가 멋있게...나가줘야하는거다. 







오오늘 30개월이다. 

의사소통이 이제좀 되는 수준... 

과감히 이녀석과 단둘이 왔다. 

사실 겁나 긴장... 얘 데리고 잘 놀다갈수 있을까...싶었다. 

근데뭐 힘들면 빨리 돌아오자 라는 생각으로 일단 궈궈


가기전에 많은 사람들이 서울대공원 동물원 말고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을 추천해줫지만

과감히 서울대공원으로...ㅋㅋ


집이 광명인데 사당역 지나서 서울대공원가는길...의외로 안막히더라. 

토요일 오전 8시 20분에 출발했는데 9시쯤 되니 도착하더라고...;;;

암튼 주차장에 잽싸게 주차하고 어서 궈궈...

나도 오래전에 와봐서 길이 기억이 안난다고...








서울대공원 주차장을바로 벗어나면 이런 길이 있다. 

여기 KFC랑 CU편의점이 있고. 뭐 이런저런거 판다. 

저 위로 가야 서울대공원(?)인가보다. 






일단 편의점앞에서 파는 얼음물을 하나샀다. 

오오늘에게 들고가라고 했더니 질질끌고다녀서 결국 내가방에 넣고 갔다...;; 췟






암튼 나는 멋지게 '동물원 리프트 패키지'를 샀다. 

사실은 코끼리열차표를 살려고했는데 사람이 많아서 줄안서도 되는 이걸 샀다. 

물어보니 유모차 빌려서도 리프트를 탈수 있다고 하고 36개월이하짜리 애도 데리고 탈수있다길래 그냥샀다. 

결과론적으로 난 리프트를 타지않았다. 

젝일...가는길을 잘모르겠더라고 이게 다 오오늘때문에 정신없어서...;;;


암튼 리프트는 편도만되니 올라가서 내려오는걸 타더라도 일단은 코끼리 열차타러고고







와...처음에 진짜 깜놀...사람 진짜 겁나게 많다;;;

근데 금방빠지더라 코끼리 열차가 계속와...;;






처음타봐서 긴장한 오오늘...






자...이게 머냐!!!

가다보니 우리만 있는거야!!! 으응? 동물원은 방송이 안나왔는데!!!


분명 첫정거장은 "미술관"이었다. 사람들이 절반정도 내렸다. 

나랑 같이 있던 칸의 사람들이 내리는걸보니 다들 스케치북같은걸 들고 애기들이랑 내리길래 미술관에서 오늘뭐 행사하나...싶더라...


안내리고 기다렸다. 두번째 정거장... "서울랜드" 이었다. 사람들이 우르르 내렸다. 

그리고 위의 사진은 그 다음사진이다. 우리밖에 없는거다.

응? 서울대공원 동물원은? 


'동물원은 다음정거장인가?'라는 생각을 할무렵. 

차내방송으로 마지막정거장 지하철탈수있는 곳이라며 안녕히 가란다...뭐지?








오오늘 데리고 내렸는데, 너무 창피한거다. 

조기 앞에는 아까 탔던 데다. 사람겁나많은...와 여기서 겁나 고민중...;;;







이 왔던길을 돌아서 다시 걸어가볼까?

생각하다가. 두번째정거장이었던 서울랜드 근처에 동물원이있었다면 다행이지만 첫번째 정거장이면 겁나 멀텐데 라는 생각으로 잠시 고민중...;;


결국 다시 코끼리열차표를 끊고 두번째 탑승을 했다. 

탑승전에 표끊는 사람에게 물엇다. 


"동물원은 어디서내려요?" "첫번째정거장입니다"


참내...왜 서울대공원 동물원이 아니라 그럼 미술관이라고 한게냐!!! 나만 헷갈린건가!!!

암튼 난 코끼리열차를 두번타서 겨우 도착했다. 


서울대공원 동물원은 코끼리 열차 첫번째 정거장 미술관에서 내리면 된다. 







이곳이로구나...ㅠㅠ 어흥이가 반겨주는 서울대공원 동물원....ㅠㅠ







일단 들어가자마자 유모차 대여하는곳부터 찾았다. 

오오늘이 녀석을 데리고 다니는건 정말이지 상상만해도 힘든일이기에 유모차가 반드시 필요했어!!







들어가자마자 있는곳에 있지는 않고 50미터 정도 더 가란다. 






오오 이곳이야!!!







드디어 서울대공원 동물원 유모차를 빌렸다. 

신분증을 맡기면 2천원인가내면 되는거같고, 

아니면 만원을 보증금으로 맡기고 나중에 찾아가면 된다. 


근데 유모차 대여 많이 안하는듯, 다른 사람들 보니 거의 자기 유모차를 가져오더라고...







이 입구에 모기장텐트 같은걸 치기 시작하고 아예 저기에 자리잡는 사람들이 많던데...

나중에 나올때보니 아주 완전 텐트촌이 되어있더구만... 







일단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기린...광수때문에 인기좋아진 기린...

유모차에 편히 앉아서 구경한번 해주시고...기린은 별로 감흥이 없나보더라







도중에 이런 전기버스(?)가 겁나게 다닌다. 무료다. 근데 난 안탔다. 

생각보다 별로 크지 않았다. 엄청커서 다 보지도 못할줄알았는데 대충다녀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유모차 끌고 신나게 다녔다. 









뭐 이런애들 보는거다. 

근데 이게 유모차는 낮아서 잘 안보이더라고...

뭐 그렇다고 유모차에서도 잘보이게 해달라는건 어불성설일거 같고. 

유모차로 이동하다가 별로 안중요한 동물은 유모차에서 그냥 보고

중요한동물들은 내려서봤다. ㅋㅋㅋㅋ







어흥이를 보려고 맹수가까지 신나게 달려왔더니만...뭐여이게.. 백두산 호랑이숲을 조성한다고...

지금 호랑이는 여우사에 가있다.고 한다..잇힝~







내려오다가 유모차에서도 아주 잘 볼수있는 사슴과 동물...ㅋㅋㅋ

이친구 사슴은 아니고... 뭐 사슴과 동물의 뭐시기더라....근데 암튼 앞에서 떡하니 놀고있길래 오오늘과 구경...








아...문제는 이거였다 제돌이 이야기관

돌고래쇼같은거 하는건데, 시간보니 11시30분에 1회더라고 당시 시간은 11시...

애매한 시간대라...30분을 기다려야하나...고민하다가 기다리기로 했다. 


오오늘이 아이스크림하나사주고 시간떼워가며 기다리고 있는데 

누가 지나가면서 이야기하더라고 오늘은 이거 안한다고...


"에잇!!"하며 돌아가려고 하는데 문열리니 사람들이 막 들어가는거다...

'오오오 하는건가!?' 라는 생각으로 나도 들어갔다. ㅋ






돌고래돌고래..사람들 겁나많아!!!


...


근데 결국 안하더라...;;;


제돌이라는 돌고래가 제주에 뭐 놔주기로했다나....뉴스에도 나오더라 그날...ㅋㅋ

암튼 돌고래쇼는 못보고 다시나왔다. 








나오는 길에 분노의 드라이브...천원이나 하더라....







얼레 근데 이런 플랭카드가 붙어있었네 ㅋㅋ







호랑이보러 내려가는데 오오늘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나한테 "맘마줘~"라고 했다.

엄청배가 고팠나보다...


근데 후배녀석이 한시간만있으면 밥사주러 온다고해서...뭐 그때까지 버틸만한게 없을까 해서. 

츄러스를 물렸다. 후후후 달달한 츄러스...난 한입도 안먹었다. 







이녀석 아빠한테 먹어보란 소리도 안하고 혼자 하나를 다먹더라...쳇







어흥 우리 바로앞에서 츄러스먹고 놀고있는데 어흥이 깨어났다!!

이녀석 잠자고 있더니 깨어난거야!!

그거보더니 오오늘이 완전 흥분해서


"어흥깼다!!:고 난리난리...







어흥이가 일어나서 고개를 막돌리니 사람들이 장난아니더라...ㅋㅋㅋ

겁나 모여들면서 다들 입에서 "호랑이호랑이"이러면서 엄청 모이는거다. ㅋㅋㅋ







오오늘도 신나서 왕오버중....






그러다가 후배놈이 기특하게 밥사주러 찾아와서 밥을먹고...







남들 서울대공원 동물원 들어올때 우리는 집에가는 센스~!








 암튼 이녀석이 오오늘을 안아줘서 오는길은 다행이었어...휴우...




서울대공원 동물원 30개월 아들이랑 단둘이 다녀오고 느낀 점.


1. 토요일... 점심때쯤...사람들 겁나 많다. 

2. 30개월 아들이랑 단둘이 갈만하다. 

3. 코끼리 열차 안내는 매우 불편하다. 

4. 어린이에겐 어흥이 제일 중요하다. 

5. 의외로 우리집에서 가깝다. 

6. 서울대공원은 동물원, 미술관, 서울랜드를 모두 포함하는 건가? 서울대공원의 범위가 어디까지일지 궁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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