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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티니안 여행의 모든 것, 이것이 티니안의 실체이다! 첫번째 가족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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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티니안 여행의 모든것'이라는 타이틀로다가 글을 쓸 수 있느냐? 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나는 "그렇다"라고 답할 것이다. 

나도 여기 가기전에는 여러 블로그의 리뷰도 보고 정보를 찾았으나 다 거의 무슨 체험단이나 이런걸로 간게 많더라...

그만큼... 정보가 부족한 곳이 티니안... 다른 말로 말하면 그만큼 별로인건가?ㅋ


암튼... 이 한 포스팅에 '티니안 여행'의 모든 것을 때려넣어보자. 





티니안으로 가자




티니안 직항 비행기는 없다. 

알다시피 티니안은 사이판옆에 있는 섬이다. 사이판공항에서 경비행기 타고 들어간다.

사이판, 티니안, 로타...던가? 북마라이나제도의 10여개 섬중에 사람이 사는 섬은 그렇게 3군데라고 하던가...


암튼...티니안은 보통 사이판여행을 하고 하루나 이틀정도 들르는 코스인데, 우리는 처음부터 티니안으로 향했다.

60대 부모님과 우리 부부와 오오늘(아들 26개월) 3대가 가는 가족여행이라 그냥 조용한데로 가려고 했다...는 핑계고...;;

급하게 가족여행을 추진하다보니 갈 곳이 거기밖에 없었다...;;


아...여행바로 일주일전에 결정하고 여권연장신청했더니 3일인가 4일만에 나오더라...

겁나빨라진 대한민국 행정에 박수를 보낸다. ㅋ


암튼 비행기는 사이판행이다.  

아시아나는 보통 오전에 하나 밤에 하나... 이렇게 있더라고. 

전에 세부갔을때 새벽에 도착하는게 영 불편해서 이번엔 아침에 가는 걸로 갔다. 

가는데 3시간 30분, 오는덴 4시간 30분...기류때문에 한시간이 더걸린다. 


여담이지만... 나도 해외여행을 몇번 다녀봐서 이제좀 알겠는데...

개인적으로는 아시아나보다는 대한한공이 더 나은것 같다. 

이전에는 아시아나가 더 세련된 느낌이고 대한항공은 올드한 느낌이라 싫었는데, 

막상 겪어보니 대한항공이 더 좋아... 유모차도 게이트까지 빌릴 수도 있고, 친절하고...







사이판공항에 도착하면 국내선(?)으로 간다. 

뭐 공항이 크지 않아서 그냥 근처에 있다. 걸어가면 된다. 

수속을 밟는곳에 일단 짐을 올려놓고 무게를 잰다. 

그리고 사람도 무게를 잰다. 


저 위에 비행기 타고 가는건데, 저게 정원이 6명이다. 

사람들 몸무게를 측정해서 쏠림을 막는것 같다. 

무게를 재면 번호표를 준다. 


난 몸무게가 나가서 그런지 항상 1번에 맨 뒷자리였다. 

아쿠아블루라고 되어있는건 저 번호표를 색깔마다 다르게 주는데, 

같은 색깔이 같은 비행기다. 


우리 가족은 오오늘이 포함해서 5명이라서 갈때는 우리가족만 탔다. 

티니안에서 사이판으로 다시 올때는 다른분이 같이 탔다.



 



사이판 공항에서 비행기가 뜨면... 뜨자마자 티니안 섬이 보인다. 

정말 바로 옆에 있는 섬이다. 


티니안이 겁나 작은줄 알았는데 그정돈 아니라고 한다. 

제주도랑 비교해서 물어봤더니 사이판이 10분의1이면 티니안은 12분의1 정도라고 하는데...정확한건 모르겠다. 


암튼 비행기는 뜨고 몇분있다가 바로 착륙을 한다. 

한 10분탔나? 


결론적으로 말하면, 난 이번 티니안 여행에서 이 경비행기가 제일 재밌었다. 

6인승 뱅기가 뜬다는거에 놀랐고, 

이렇게 쓸데없이 높이 날아야 하는건가...라는 생각에 두번 놀랐고...

갈때랑 올때 비행사에 따라 비행기가 움직이는게 다르다는거에 세번놀랐다...


티니안에서 사이판으로 나올때 비행사녀석은 왠 젊은 코쟁이녀석이었는데...

진짜 무섭게 떨리더라...;;; 일부러그랬나 이쟈식...;;






조만한 문에서 내리는 와이프님이시다. 





이렇게 길이 뚫려있다.

이게다다. 정말..


시골같은 곳이라고 생각해서 갔지만...

정말 시골이었다...ㄷㄷ







이게 저 유명한 티니안 다이너스티 호텔 카지노의 룸이다. 

뭐 어디 체험단에서 간 리뷰중에 뭐 방이 커서좋네 어쩌네...아니다...;


내가 많은 여행을 다녀본건 아니었지만...

서울 삼성 그랜드인터컨티널호텔 - 호주에 이름모를호텔 - 세부샹그릴라리조트 - 코타키나발루 수트라마젤란리조트

와 비교했을때... 제일 별로였다. 


아... 물론 이건 단순히 룸컨디션의 이야기는 아니다. 

호텔 전체적인 서비스나 이런 이야기다. 


티니안에 유일하게 있는 다이너스티 호텔 카지노에 대한 체험단 성격의 리뷰는 뭐 규모도 크고 좋다고 하는데...

내가 보기엔 제일 별로라는게 ... 일단 ... 아직은 관광산업이 발달을 안해서인지 서비스마인드가 매우 부족하다. 


화장실에 있는데 전기가 나가더라...

데스크에 전화했더니 문제가 있었다며 수리중이라고하더라...

그래서...6층 숙소에 짐을 풀고 내려가려는데 엘리베이터가 고장이나서 반대편 엘리베이터를 탔다. 

밑에 내려가서 호텔을 구경하다가 다시 올라가려고 하는데, 그쪽 엘리베이터가 고장이 났다. 

올라갈 길이 없다...한 10분 기다리니 다시 고쳐졌다...ㅋ


뭐 이 호텔을 까려는건 아니다. 

난 원래 이런 클레임을 걸지 않는 아주 훌륭한 고객이니까...(영어로 클레임걸수도 없는 저질 영어...)

다만... 이 호텔을 너무 기대하면서 가지 말라는 이야기다. 


내가 이 티니안 다이너스티 호텔에서 3박4일간 묵으며 깨달았던건...

세부 샹그릴라가 정말 좋은 곳이엇구나...라는 것이었다.


오오늘이 초진상어린이때 가서 별로 좋은 기억은 아니지만.

세부 샹그릴라 직원들의 도가넘은 미소와 함께 인사하던 모습과. 

데스크전화해서 무턱대고 "마이크로웨이브 플리즈" 딱 두단어를 말했는데

10분정도뒤에 전자렌지를 메고 올라온 직원을 보며...

아주 윌링투하게 팁을 주던 기억이 났을 뿐이다. 


물론...우리 어무이는 너무 좋다면서 좋아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매우 힘들었다. 

임신한 와이프의 불만도 상당했고, 나도 부모님한테 더 좋은 곳에서 휴양를 즐길 기회를 제공하지 못하는데, 

좋다고 하시니...쩝...




이렇게 뒤편으로는 무서운 시멘트 구조물도 있다. ㄷㄷㄷ

어떤 리뷰에서처럼 막 아름답고 막 그런것만 있는것은 아니다. 

분명 다른 동남아에 이름있는 리조트에 갔던 사람들은 캐실망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냥 휴양하러 온거니까...흐허허






티니안 다이너스티호텔 수영장




티니안의 좋으점...이라고 한다면...아무래도 뭔가 정말 시골틱한 곳에서의 여유라고 말하고 싶다. 

정말 한적하고 여유롭기는 하다. 


특별히, 스노쿨링이나 엑티비티한걸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오히려 그게 더 좋을 수도 있는데, 수영장 또한 한적하다. 





수질은 예상외로 깨끗하다. 외외야!!

근데 이쪽은 내 키보다 깊다. 무서워서...못간다...;;





메인수영장 옆에 이렇게 작은 유아용 풀 같은게 있다. 

오오늘 녀석 여기다 가둬놓고 노느라 혼났다. 

요즘 농구에 빠져서 자꾸 농구슛을 쏘겠다고 깊은데로 가자고 생떼를 쓴다. 





유아풀에서 호텔보면서 찍은거...

바로앞에 배구코트랑 농구골대 있는 곳 까지는 갈만한데, 

그 뒤로는 나보다 깊다. 한 2미터 되는듯...ㄷㄷ





이 중국여자아이는 되게 잘사는애 같았어...

물질을 겁나 잘하더라고...지 아부지랑 안놀고...오늘이랑 놀더라...


수영장 물은 깨끗하다. 

그리고 그 안전요원 아저씨들도 착하다. 나름...

수영장에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거의 한가족당 한명의 안전요원이 지키더라고...

한팀이 저쪽으로 가면 그쪽에 한명이가고...거의 그런식인듯...


나중에 물어봤는데, 티니안에는 정말 별의별 출신들이 다 있다고 하더라. 

네팔출신 용병들은 경계나 이런것도 많이하고, 방글라데시나 인도네시아 사람들도 많다고 하던데...

안전요원들도 출신들이 다 달라 보이긴 하더라. 





티니안 다이너스티호텔 먹을거리




이건 비비큐를 먹은거다. 

이건 호텔에서 먹는건 아니고 선택관광으로 했다. 

막상왔는데 아무것도 안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부모님과 임산부와 애기를 데리고 스노쿨링을 하기도 머하고 할게 없어서. 비비큐~


그냥 거기 가이드분 와이프분으로 보이시는 분이 한식으로 준비하신다. 

50달라던가... 비싸지만 머... 여행왔으니...부모님께 해드릴건없고 해서.. 한식으로 한번 대접한다는 개념으로...

흐윽...1인당 5만원이면 더 간지나게 먹을수있긴한데...ㅠㅠ







우리 부부는 모든 여행의 꽃을 '호텔조식'이라고 생각하는데, 솔직히 캐실망이다. ㅋㅋㅋ

코엑스 그랜드인터컨티널호텔 조식은 무려 스테이크도 구워주는데...여긴 스크럼블 해주는 요리사도 없다...;;

우리 와이프는 그거에 실망했다. 조식은 조리사가 스크럼블정도는 해줘야한다면서...ㅋ

그냥 여긴 깔려있다. 


특이한건 확실히 중국계라 그런지 뭔가 중국풍스런 음식이 많고, 간도 그런거 같다. 

그리고 과일의 경우 되게웃긴게 계속 바뀐다. 

우리나라처럼 다양한 과일을 다 세팅해놓는게 아니라 과일접시가 있는데 하나가 다 비면 다른 과일이 나오는 시스템이다. ㅋ

갑자기 옆테이블에서 수박먹고있어서 놀랐다...


여행상품에 쿠폰이 포함되어있다. 아침, 점심은 정해져있는 브로드뭐시기던가 거기서먹는걸로 정해져있다. 





조식에 나름 실망해서, 점심은 기대했는데,점심도 그냥 그렇다. 

그냥 가짓수가 달라진 조식이라고 해야하려나...입맛에 그렇게 막 와닿는건 별로없는데!!


이놈의 국수가 맛있더라 ㅋㅋㅋ

내참...호텔에서 국수라니...ㅋㅋㅋ

별로 입에 맞는게 없어서 이걸 먹었는데 너무맛있는거야...ㅋㅋㅋ

이거 한 6개정도 먹었다. ㅋㅋㅋ


근데 나빼고 다른 가족들은 다 별로라고 하더라. 

이게 좀 달달한 맛이 나는데 난 그게 너무 좋았는데...다들 너무 달다는 평...ㅋ


암튼 난 점심먹을땐 이걸 한 5개씩은 먹었다. ㅋㅋ






저녁은 일식집, 중식집, 피자집, 한식당에서 골라먹을 수 있다. 

일식집 이름은 사가노, 중식집이름은 다이너스티던가? 피자집은 몬스터피자, 힌식당은 따로 있는건 아니고 카지노 안에 식당이 있는데 거기서 가능하다고 한다. 

오오늘이 출입금지라 카지노카페에서 한식은 먹지 않았다. 뭐 포장도 되고 룸서비스도 된다는데 귀찮아서 안갔다. 

21달라까지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이고, 더 먹으면 돈으로 내면 된다. 


우린 일식집 사가노에서 계속 먹었다. 

둘째날은 중식당을 가려고 했는데...중국애들이 떼거지로 앉아서 솰라솰라하는데 무서워서 못갔다...;; ㄷㄷㄷ


사가노는 음식은 괜찮았다. 

좀 비싸긴 하지만뭐... 참았다...


그리고 여러 리뷰에 보이는 철판요리...는...종니 비싸서...먹지않았다. 

룸처럼 들어가있는데서 사람들이 둥글게 앉아서 철판요리를 요리사가 하면서 음식을 나눠주는데....겁나게 비쌋다...;;

1인당 90달라가 최하던가...;; 암튼 그렇게까지 돈쓰고 싶진 않았다...ㅋ





너무맛있다...이 새우튀김...

참 주문은 걱정안해도 된다. 한글로 다 써있다. 





난 이게 맛있덜고...내 입맛은 좀 틀린가? 우리가족 입맛이 이상한건가...

가족이 남긴거 내가 다 먹엇다. 


계란찜안에는 고기가 있어서 씹히는 맛이 좋았고, 

저 문어랑 야채같은거 섞여있는것도 맛잇었다. 





이게 또 예술...나 이런거 우리나라에서 못먹어본거 같은데...이 소스도 정말 맛있더라...





우동도 요렇게롬 나오고....ㅋ





이게 무슨...덮밥이어쓴데 이것도 맛있긴 하더라...


음식은 썩 괜찮은데 그렇게 막 고급스러워보이진 않는 곳이 사가노다...ㅋ





남는 쿠폰으로 몬스터피자에서 2인분 포장해온거다. 

몬스터피자에는 세트메뉴가 정해져있다. 피자 작은거 한판, 스파게티, 치킨, 감자...

사진이 좀 흔들렸지만 양은 겁나 많다. 

물론 오오늘이가 피자는 엘리베이터앞에서 아주 멋드러지게 엎어버렷기 때문에 버림을 당했지만...






티니안 관광


티니안 관광이라고 할것까지야...뭐 없을것 같다. 

사진을 찍진 못했지만 이 관광에서 내가 얻은 사실 가장 컸던 것은. 

일본 나카사키랑 히로시마에 떨어졋던 핵폭탄을 이 티니안 섬에서 싣고 갔다는 것...

그리고 이 두개의 폭탄이 다르다는것이었다. 


리틀보이랑 뭔 레미콘어쩌고...생긴게 다르더라고...

그거 보관해놨던 곳이 있다. 거기도 관광코스야...

일본놈들꺼 보고 왠지모를...쾌감이라고해야하나? 근데 막상 현장에 가보니 무섭더라고...

그 후유증이 상당한데말이지...


그냥 한국인은 좀 거기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모르겠더라고...신나게 사진찍기도 머하고..

가이드아저씨도 그냥 차로만 왔다갔다하면서 보여주더라...

중국애덜인 신나서 막 사진찍고...ㅋㅋㅋ





여기는...아씨...이름을 잊어버렸네...웜홀이던가...;;

뭐 압력차이런걸로 물줄기가 파도가 치면 구멍에서 쫙 뽑아져나오는...그런데다..





이녀석은...이때만해도 브이를 못해서 브이하라고하면 손을 다펴는 어린이였는데;;;


여기는 조심해야할게 보시다시피 바닥이 뭐랄가...현무암틱한...그런데다...

가이드아저씨가 조심해서 걸어야하고 주의하라면서...

중국관광객들이 제일문제라며...말을 안듣는다고 막 농담따먹기 하고 이야기하는데...

진짜 왠 중국할머니가 피를 철철흘리며 나오더라...ㄷㄷㄷ


바닥이 뾰족뾰족해서 넘어지면 완전히 찢어져버리니까 조심하라고...ㄷㄷㄷ






아...씨...여기도 이름을 잊어버렸네...출루비치던가...

그왜 찾아보면 별모양 모레 있는 곳...거기다...

나도 그놈의 별모양 모레를 보긴했는데...별다른 감흥은 없고...그냥 이렇다...ㅋ





나랑, 어머니랑 아부지랑, 오늘이랑 걸어가는 뒷모습...히야...잘찍었네...우리와이프...





옆에 야자수파는 사람들이 있는데, 썩은 야자보고 질겁하는 오오늘군...





뭐...여긴 잠시 있다가 왔다...






여기는...티가추장의 집터...같은곳...?

여기도 차로 보고왔다...뭐 이런건 광명시에도 고인돌이 있어...;;





티가비치라고... 다이너스티 호텔 바로 길건너에 있는 비치의 석양...

이런 자연은 참 좋아...한적해보이고말이지...





티가비치...내려가는길이 겁나 빡시다...안내려갔다...;;ㄷㄷㄷ





물은 정말 맑아...;;흑흑





후지마!!! 슬램덩크 김수겸!! 이라는!!! 응?

이건 티가비치에서 도로 따라서 좀 더 올라가면 놀만한 비치가 나온다. 

스노쿨링 하는 사람들도 있고...우린 좀 옆으로 가서 좀 놀았다. 








여기 해변은 맘에 들더라. 

어떤 해변은 맨발로 다니면 돌이나 조개같은걸로 발아픈곳도 있는데, 여긴 아주 맘에들어...ㅋ

바다보고 자꾸 수영장이라고 그러는 오오늘이때문에...;;췧;;;






조만큼만 걸어오면 된다. 저 길만 넘어가면 우측에 다이너스티호텔, 좌측에는 티가비치다. 길이 연결되어있다. 





* 티니안 가족여행 총평


1. 아직 발달이 덜 되어 있어서 여행 많이다니는 사람이 가면 캐실망함. 

2. 왜 사람들이 사이판에 있다가 하루나 이틀있다 가는지 알만할정도로 하루나 이틀이면 볼거 다 봄

3. 하지만 여유로운 느낌은 좋음. 

4. 제일 재밌던건 경비행기

5. 중국애덜 겁나 많음. 

6. 근데 생각보다 한국사람도 많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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